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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ELS민원 급증… 은행권 ‘민심 회복’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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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4. 04. 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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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 민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홍콩 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손실로 인해 은행은 물론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고객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지난 2월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H지수 ELS 관련 분쟁조정 신청건수만해도 1000건이 넘을 정도입니다. 은행에 접수된 민원만봐도 ELS 가입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작년 4분기에만 9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되면서입니다.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ELS손실 투자자들의 민원을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이 고군분투 중입니다. 특히 금감원이 이번달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ELS를 판매한 금융사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예정인만큼, 은행들이 자율배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달 시중은행은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전담 조직을 마련하는 모습입니다.

각 은행들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하고 배상 기준이 될만한 대표 사례를 선별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미 일부 투자자들과 합의를 거쳐 배상금을 지급한 곳도 있는데요.

은행들이 이처럼 자율배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경에는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각 은행들이 한 해에 투입하는 광고 선전비용은 1000억원이 넘습니다. 상품 광고는 물론 스포츠 마케팅 등 은행의 대외용 이미지를 위해 쏟아붓는 비용이 막대한데요. 이번 ELS 사태를 통해 고객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은행들은 위기감이 컸다는 얘깁니다.

한 번 떠나간 고객을 다시 찾기 위해선 엄청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만큼 신뢰 회복을 위해 이번 ELS 자율배상에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은행들은 ELS투자자들과의 합의도 이끌어내야겠지만, 이같은 상황이 재현되지 않도록 내부통제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번 ELS사태가 은행들의 고객 신뢰 회복과 소비자보호를 다시 한 번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야할 것입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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