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객사 및 북미 시장 대응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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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최대 동박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량을 확대하고, 두 번째 해외 공장인 스페인 공장도 안정적으로 건설을 진행하며 긍정적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외형 성장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향후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에도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오는 3분기(7~9월)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량을 2만톤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전체 동박 생산능력은 기존 6만톤에서 8만톤으로 확대된다.
이는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향후 북미·유럽향 동박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서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은 국내 익산 공장 대비 전력비가 절반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이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지난해 공장 가동률은 평균 82%로, 배터리·소재 등 주요 2차전지 관련 업체와 달리 안정적인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고객사가 늘어나며 가동률이 더 올라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다음 주력 시장으로는 북미다. 북미 시장의 경우 중국 제품을 차단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독주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국내 동박 업체들은 중국의 동박 과잉공급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해 500~800억원가량의 수익을 내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지난해 118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다.
또 앞으로 중국산 동박이 IRA 대상에 배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현지 시장 진출은 불가피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미국 내 생산공장을 마련할 것이란 평가다. 국내 주요 동박 업체인 SKC도 연말 대선 결과에 따라 진출 규모는 차이가 있으나,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힌 상태다.
동박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하반기부터 상황이 조금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미국 대선이 남아있으나, 탈중국화 기조가 이어지는 한 북미 현지 시장 진출 계획도 바뀌지 않는 것이 대세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의 부진에 긍정적인 보탬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약 2조5000억원을 들여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한 롯데케미칼은 화학업계 불황으로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2차전지 등 신사업에서 빠른 반전이 필요한 상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공장 증설 및 고체전해질과 같은 신소재 연구개발에도 집중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