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50 33대 계약 등 신형 항공기 대거 도입 채비
중동 변수 등 경영환경 돌파하면서 재무관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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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작업은 단순히 미국 법무부의 승인과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만 남은 것이 아니다. 중동 사태까지 터지면서 고유가·고환율 등 항공업계로서는 악재 중 악재 속에서 각종 리스크를 완화할 방법을 강구하며 진행해야 한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적재적소의 투자와 안정적인 재무구조 관리가 콘크리트처럼 단단히 진행돼야 하는 일이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실어나른 여객은 약 600만명, 아시아나는 500만명이었다. 해당 작업이 연착륙하기만 한다면 연간 최소 1100만명 이상이 대한항공을 타고 다닌다는 뜻이다. 대한항공은 최소 2배 늘어나는 이용객을 맞기 위해 에어버스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을 33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자산규모 13조원의 회사를 통합하는 만큼 재무구조 다지기도 올해 안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 여객 2배 이상 증가 전망…신형기 대거 도입
항공사 운영의 핵심은 역시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기 33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는데, 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 350이다. 그동안 대한항공의 항공기는 보잉사 중심이었는데, 에어버스를 택한 이유는 아시아나와의 기재 통합 차원에서 이뤄진 측면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3월 기준 대한항공의 항공기는 여객기 137대, 화물기 23대로 총 160대이며, 아시아나는 여객기 70대, 화물기 11대로 총 81대다. 대한항공은 A350 33대 도입에 이어 A321 Neo 50대, B787-9 10대, B787-10 20대에 이어 B737-8 30대 등 현재 보유 항공기 대수에 맞먹는 총 143대의 신형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주로 운항거리가 긴 항공기여서 추후 중장거리 노선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염두에 둔 작업이다.
대표적으로 A350은 인천~뉴욕 운항이 가능한데, 인천~뉴욕은 국적 대형항공사(FSC)로서는 핵심 지역인 미주노선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다. 매출 비중만 보더라도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의 37%가 미주노선에서 발생했으며, 아시아나도 24.9%가 미주노선에서 나왔다.
올해만 해도 대한항공은 여객기 24대를 도입하고 27대를 처분하는 등 항공기 교체 작업을 지속한다.
◇경영환경 변동성↑재무관리 과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현금자산은 지난해 기준 약 6228억원으로 전년대비 41.1% 감소했다. 다만 단기금융상품이 2021년 2조9174억원에서 지난해 5조5520억원으로 급증했다.
또한 최근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개선된 것은 대한항공으로서는 믿을만한 요소다. 대한항공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209.6%로, 불과 5년 전인 2019년 871.5%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됐다.
당장 대한항공의 유동성과 신용등급이 중요한 이유는 오는 2026년까지 예정된 투자만 약 7862억원이기 때문이다. 에어버스 항공기 투자 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로 137억 달러(약 18조원)가 소요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 관련, 장기적인 투자인 점과 현재 당사 유동성을 감안 할 때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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