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선 "동료들 눈치 보여" 불만
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저출산 대책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저출산·양육 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책은 경찰 구성원들이 결혼부터 임신·출산·육아에 이르는 생애 주기별 근무형태, 인사제도, 경제적 지원 등을 담는다. 세부적으로 △태아·산모 검진·난임지원비 2배 확대 △수련원 다자녀 객실 별도 TO배정·운영 △2025년 어린이집 추가 개원 등이다.
그러나 경찰이 제시한 저출산·양육 여건 개선종합대책은 정작 '출산 장려'와는 거리가 먼 내용들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경찰 내부에서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육아시간'을 갖게 해달라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기존의 육아 시간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상황에서 TF가 내놓은 대책들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경찰관은 경찰 내부망을 통해 "현재 제도에서는 출산휴가, 육아휴가, 육아시간 등 육아 관련 제도를 사용하면 동료들이 그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로 제도가 마련돼 있어도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고 사용한다고 하면 동료들의 눈치를 보거나 미안함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