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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故 류홍석 일병...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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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이후철 기자

승인 : 2024. 05. 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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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17일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여동생에 유품 전달
국방부 감식단, 2011년 유해 발굴 DNA 검사로 가족 찾아
6·25 참전용사 故 류홍석 일병...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故 류홍석 일병의 유품을 여동생인 류영순(오른쪽 세 번째)씨에게 전달하고 가세로 태안군수(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안군
6·25전쟁에 참전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강원도 양구에서 장렬히 전사한 호국용사 고(故) 류홍석 일병(1931~1951)의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에 안겼다.

19일 태안군에 따르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17일 故 류홍석 일병의 유가족이 거주하는 안면읍 승언리를 찾아 류 일병의 유품을 여동생 류영순(86) 씨에게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가세로 태안군수, 국방부 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찾아 호국 영웅의 귀환을 반겼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신원확인 통지서 낭독과 6·25전쟁 참전기장 수여, '호국의 얼' 함 전달, 헌화 및 경례, 묵념 등이 진행됐다.

故 류홍석 일병은 1931년 5월 1일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3월 14일 군에 입대했다.

이후 남북이 치열하게 대치하던 강원도 양구에서 전투를 치르다 같은해 8월 27일 전사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11년 10월 17일 양구군 동면 오상골에서 류 일병의 유해를 발굴하고 신원 확인을 위해 DNA를 채취했다.

여동생 류영순 씨의 DNA와 대조한 결과 지난달 남매관계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이날 뜻 깊은 귀환 행사를 갖게 됐다.

충남 홍성에서 살다 태안에서 결혼해 60여 년간 안면읍에서 거주해온 여동생 류영순 씨는 "20세의 어린 나이에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오빠를 이렇게 만나게 돼 감격스럽다"며 "오빠가 오랜만에 동생을 보러 와줘서 정말 고맙고 이제라도 편히 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신 고인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뒤늦게나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신 고인의 명복을 6만여 군민과 함께 빌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022년 충남 태안에서 살고 있는 故 송만복 일병 및 故 김재호 하사 유가족에 대한 훈장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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