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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암모니아’ 필두 미래 준비 분주…‘실적 우려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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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4. 06. 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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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설비 준공 등 상용화 한 발짝
수주 공백·취소에도 걱정無
올해 영업이익 79%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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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설계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VLAC 이미지./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수주 공백 우려에도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는 평으로, 최근 실증설비 준공·설계 기본인증 획득 등 관련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주특기 FLNG 사업이 실적을 단단히 받치고 있는 만큼 일각의 걱정 어린 시선 또한 곧 떨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관련 실증설비를 준공한 것이 그 예시다. 삼성중공업의 암모니아 추진선 사업이 연구 단계에서 실제 환경에서 적용해보는 단계로 나아간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4'에서 영국 선급인 LR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VLAC)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국제해사기구의(IMO)의 탈탄소 규제에 따라 향후 친환경 연료 추진선이 조선 업계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NG·메탄올·암모니아 등이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로 거론된다. 특히 암모니아는 독성 및 고부피 문제 등으로 기술 장벽이 높지만, '완전 무탄소' 달성이 가능해 친환경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로 선박을 움직일 예정이다. 거제조선소에 조성된 실증 설비는 해당 기술의 성능·안전성·경제성 등을 실제 운영 환경에서 다각도로 검증할 수 있는 만큼, 회사는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해 초격차를 벌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탄소중립 기술의 고도화를 선도해 시장이 원하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 이후 새 수주 소식이 들려오지 않은데다가 지난 12일에는 러시아 선주사로부터 따낸 4조8500억원 규모의 수주가 일방적으로 취소됐음이 알려져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가 든든한 뒷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LNG가 친환경 연료로 부상함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FLNG는 한 건 수주에 2조~4조원의 매출을 내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FLNG 1기 생산에 착수했다. 또 최강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중공업은 연말 FLNG의 수주가 기대된다"면서 "하반기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러시아 선주사와의 수주 불발도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해당 건은 미국 제재의 영향으로 건조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삼성중공업의 기존 수주 물량에 문제 되는 점은 없다"면서 "총 계약금액 42억 달러 중 8억 달러를 선수금으로 수취한 상황이고 단기적으로 영업, 회계상 변동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중공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79% 증가한 4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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