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평년보다 높은 기온 전망
정부, 취약층 지원대책 마련 분주
![]() |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2일 대구 동대구역 앞 버스정류장에 쿨링포그가 가동 중이다. /연합뉴스 |
기상청은 13일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이르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의 '2024년 3개월 전망(6~8월)'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6~8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40~50%로 예측됐다.
특히 한국 등 전 세계 12개국의 기상청과 관계 기관이 제공한 기후예측모델 자료 503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6~8월 기온이 평년 기온보다 높을 것(74~80%)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온 1994년, 2018년의 여름이 재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악의 폭염이 덮쳤던 2018년 여름은 폭염 일수 31.4일, 열대야 17.7일을 기록했으며, 1994년 여름도 전국 폭염일수가 무려 29.4일(대구 39.4도)에 달하며 해방 이후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평가받고 있다.
6월 중순임에도 30도를 넘는 기온으로 폭염특보와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발생했다. 이 같은 폭염 원인으로는 '뜨거워진 바다'가 꼽힌다. 현재 우리나라 남쪽의 열대 서태평양과 우리나라 남서쪽에 있는 열대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봄철부터 평년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지역의 해수면 온도 증가로 상승 기류가 발생해 동아시아 지역의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하고 있다.
고기압 영향에 따라 맑은 날이 자주 발생한 한반도에는 태양 복사량 증가로 이어져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는 것이다.
때 이른 무더위에 전국 각지에선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총 108명이며, 온열 추정 관련 사망자는 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6명)과 비교하면 42%가량 증가했다.
정부는 이 같은 최악의 폭염예보에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지원대책으로 무더위 쉼터, 냉방비 지원, 폭염특보 시 생활지원사 방문 등을 시행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단열승온 효과 등으로 우리나라의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기간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