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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물지도 ‘중남미’ 확장…장인화·정기섭 발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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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4. 06.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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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칠레 정부와 '리튬' 협력 논의
韓배터리협회 "포스코, 공급망 개선 가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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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섭 전략기획총괄 사장과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이 지난 12일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만나 리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섭 사장이 발로 뛰며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격변에 대응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포스코그룹은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와 잇달아 만나 이차전지용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정기섭 사장은 지난 12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루이스 카푸토(Luis Caputo) 경제부 장관을 만나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카푸토 장관은 인프라 및 인허가 지원을 비롯해, 우호적인 투자 및 사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틀 뒤인 14일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를 방문해 광업부 고위 인사와 리튬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칠레 측은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마리쿤가(Maricunga) 염호와 알토안디노스(Altoandinos) 염호에 대한 포스코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또 칠레와 미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현지 생산 리튬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업황 부진에도 적극적으로 광물 공급망 모색에 나선 것은 장인화 회장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회장은 올해 취임과 동시에 "이차전지 등 소재 사업에서 미래 국가 경제를 책임질 것"이라며 "위기의 순간에 경쟁력을 키워 놓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장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모처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을 직접 만나 포괄적인 광물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탄자니아는 흑연 매장량 세계 6위 국가로, 그룹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천연 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 10일엔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에 동행해 현지의 핵심 광물 현황을 살폈다.

국내에선 이차전지 원료 탈중국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싹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매년 흑연·리튬 등 원료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IRA의 일환으로 중국산 소재가 적용된 배터리에 제재를 가할 예정인 만큼 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배터리 기업들은 생산 안정성을 위해 원료 공급망의 탈중국 및 다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유럽 국가, 미국 등 다양한 국가들이 안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리튬, 전구체, 음극재 등 이차전지 원료 및 소재 전반에서 공급망 개선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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