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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파킹통장’으로 ‘모니모’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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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4. 06. 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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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통합플랫폼 역량 강화
KB국민銀 협업해 전용 통장 출시
삼성카드가 삼성금융그룹 통합 플랫폼 '모니모' 역량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KB국민은행과 손잡고 모니모를 통해 '고금리 파킹통장'을 연내 출시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인허가를 받은 지 약 1년 만이다.

작년에 마이데이터를 통해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은행 통장 서비스를 탑재해 모니모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카드는 모니모 선불충전금(모니머니)을 충전하지 않고도 파킹통장을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모니모를 주관하고 있는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삼성금융 계열사들은 보험·증권·카드 등 각 업권에서 리딩 금융사로 꼽히지만, 플랫폼 영역에서는 후발주자다. 모니모의 월간 이용자수는 350만명대로, 신한·KB금융 등 금융지주계열 플랫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여기에 금융지주사들이 슈퍼앱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모니모의 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삼성금융네트웍스 플랫폼 '모니모' 내 '파킹통장' 서비스 출시에 대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절차를 지난 17일부터 진행 중이다. 당국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삼성카드는 KB국민은행과 협업해 모니모 전용 입출금 통장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과거 하나은행과 네이버페이가 협업해 출시한 파킹통장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환 사장은 플랫폼 '모니모' 역량 강화에 공들여 왔다. 삼성금융 계열사 대표 격으로 모니모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금융위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승인받은 후 모니모 개발에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맞춤형 자산·신용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금융 플랫폼 필수 서비스로 꼽힌다.

이에 모니모 실사용자 수는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모니모의 지난 5월 한 달간 사용자수는 356만명으로 지난해 6월(233만명) 대비 56% 증가했다. 여기에 3%대 고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까지 탑재한다면 모니모를 활성화해 고객을 더욱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금융업의 경계가 없어지고, 타 업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플랫폼과 데이터의 경쟁력이 필수가 됐다"고 강조한 이유다.

관건은 모니모 흥행 여부다. 플랫폼은 고객 충성도가 높아 고객이 한번 이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경쟁사 앱으로 이동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경쟁적으로 슈퍼앱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삼성 브랜드를 등에 업더라도 후발주자인 모니모가 플랫폼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단 시각이 나온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연내 서비스 출시를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절차를 밟고 있다"며 "하나은행·네이버페이 통장과 비슷한 서비스이지만, 차별화되는 서비스 영역 등 세부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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