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카뱅 지분 8%투자…회수금액 9200억원
케이뱅크 상장 성공에 우리은행 순익 달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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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시기 인터넷은행에 투자한 KB국민은행보다 낮은 차익을 얻게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앞서 카카오뱅크에 투자한 KB국민은행의 경우, 보유 지분의 절반도 안되는 3%를 팔아 4200억원을 회수한데다가 남은 지분까지 매각한다는 가정하에 회수금액은 9200억원이 넘는다.
우리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보다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가 떨어진 케이뱅크에 지분 12%를 투자했는데, 현재 장외서 거래되는 금액으로 케이뱅크가 상장된다면 우리은행이 얻는 회수금액은 6200억원 수준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투자 차익으로 최소 7000억원을 얻는 반면, 우리은행은 4000억원도 못미치는 차익을 얻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한 케이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2016년부터 현재까지 8년간 우리은행이 이뤄낸 협업이 없다는 점도 지분 매각에 힘을 싣는다. 양 사는 그동안 제휴 상품이나 연계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내부에서 케이뱅크 지분을 매각해 제 4인터넷은행에 투자하는게 더 낫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번에 우리은행이 투자의향서를 밝힌 KCD컨소시엄은 소상공인 15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은행과 다양한 시너지가 예상되는 곳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2대 주주인 우리은행은 올 연말 케이뱅크의 상장에 따라 순이익 1등 달성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이 2016년 케이뱅크 지분을 취득한 금액은 2400억원 수준으로, 보유한 주식은 4724만6571주다. 케이뱅크는 이날 기준 장외 시장에서 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수준으로 상장하게 된다면, 우리은행의 지분 가치는 약 6236억5500만원이 된다. 지분 매입 금액분을 빼면 3837억 정도가 우리은행 순이익에 반영된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조 행장이 목표한 순이익 1등은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우리은행이 거둔 순이익은 2조5250억원이었는데, 다른 시중은행들이 올 상반기 ELS 여파로 순익이 쪼그라든데다가 우리은행이 케이뱅크 상장으로 거둔 이익을 합치면 나홀로 순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케이뱅크 상장 덕에 순이익 1등을 달성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은행 입장으로썬 뼈아픈 승리가 된다. 인뱅 중 순익 1위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뱅크에 투자한 KB국민은행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2016년 카카오뱅크에 2293억원을 투자해 지분 8.02%를 취득했다.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KB국민은행은 2022년 8월, 블록딜로 지분 3.15%를 주당 2만8704원에 매각했다. 회수 금액은 4250억원 수준이다. 현재 KB국민은행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은 4.88%(2328만7200주) 로 이날 종가(2만1050원)를 기준으로 따져봤을때 회수 금액은 약 5000억원이다.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에 2300억원을 투자해서 총 9250억원을 회수하는 셈이 된다. 배당금과 투자금액을 빼더라도 7000억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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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상장으로 우리은행이 일회성 이익을 얻게되면서 올해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생각보다 케이뱅크의 기업가치가 높지 않아 차익 실현에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