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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아직까지 여름휴가 계획을 따로 잡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포럼·세미나에 참석해 '공부하는 여름휴가'를 보냈지만, 올해는 다음주 열리는 하반기 전략회의 준비에 공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은행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여행 특화카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문 사장은 올해를 빅데이터 등 신사업 공략에 더욱 속도를 높여야하는 시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딩 카드사로서 시장을 선도해야하는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름휴가를 반납 했습니다. 이 사장은 대표적인 '워커홀릭 CEO'으로 알려진 인물인데요. 트래블로그가 여행 특화카드 1위를 수성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상품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에 더욱 공들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하나카든 관계자도 '카드업계 중요한 시즌이기 때문'이라고 귀띔했습니다.
매각을 앞둔 롯데카드의 조좌진 대표이사도 늦은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연내 롯데카드 매각을 계획 중인데,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가능성으로 카드업 성장 전망이 암울해지면서 새 주인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죠. 조 대표는 여름휴가 대신, 롯데카드 실적을 견인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밖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등도 여름휴가 계획을 따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카드사들이 일제히 수익성 악화에 대비한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올 1분기 카드업계 실적은 1년 전 보다 개선됐지만, 이는 '허리띠 졸라매기'를 통한 대표적인 '불황형 흑자'이죠. 이 가운데 금융당국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드사 CEO들이 올해 하반기 어떻게 경영전략을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