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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제주·울산 찾아 당심 구애… “보수 재집권은 우리의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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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7. 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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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제주 당원 간담회 참석
"국회의원 비례대표 1석 보장"
울산시당에선 선당후사 언급
"당과 나라 먼저 생각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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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4일 제주도 당원 합동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나경원 의원실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4일 전당대회가 열흘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도를 찾아 당원 합동 간담회에 참석해 비례대표 1석을 보장하겠다고 공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제주도는 과거 2004년 이후 보수당의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못한 지역 중 한 곳이다. 나 후보도 이를 염두에 두고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찾아 당원 합동 간담회를 갖고 "제주 당원과 도민이 제주의 국회의원을 직접 뽑게 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2004년 이후 제주에서 우리 당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못했다, 제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없다는 건 결국 우리 당이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호남과 제주권에 각각 국회의원 비례대표 1석씩 할당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는 또 "과거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작전으로 결국 10년 야당 신세가 됐다"며 한동훈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보수 재집권은 우리의 책무이고,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 안 시키면 국민에게 절대 우리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며 "대통령과 너무 충돌해서 자기만 뭘 하겠다거나, 그렇다고 대통령이 하라는 대로만 해서는 안 된다"고 한동훈·원희룡 후보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특검이나, 탄핵 청원 청문회니 그런 것들은 이재명 대표가 본인 판결이 확정되면 대선 출마 못 할까봐 조기 대선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막아내야 하는데, (국민의힘) 대표가 본회의장에 못 들어가고, 교섭단체 연설 마이크도 못 잡으면 민주당과 싸우기 어렵기 때문에 현역 국회의원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선당후사 정신을 언급하며 "이제 당대표로서 누가 역량을 발휘해 다시 사랑받을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 수 있는지 객관적인 평가를 시작했다며 "대통령의 미움을 받는 1년 동안 당에도,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봐 인터뷰를 단 한 번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신뢰 관계가 파탄 나지 않은 사람은 나"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가 총선 당시 사적인 부분과 철저하게 분리한다는 명목으로 김건희 여사의 메시지를 '패싱'하며 여당 내부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나 후보도 이를 염두에 두고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 후보가 자신의 안위 등의 개인적인 욕망을 이루기 위해 '선당후사'(공적인 것을 먼저 하고 사적인 것을 뒤에 한다)가 아닌 '선사후당'을 택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나 후보는 아울러 울산 지역에 대해선 "우리나라 대표 산업도시인 울산의 명예를 재부활시킬 여러 국가 정책의 틀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며 "꼭 힘을 합쳐서 울산 공약을 해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됐는데,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최저임금을 똑같이 주는 것이 맞느냐에 대해서 재논의 필요성이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구분 적용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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