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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등급 변화를 보자. 지난 6월 말 등급 심사에서 역대급 규모인 151명(승급 91명·강급 60명)의 등급이 변경됐다.
과거에는 우수급에서 특선급, 선발급에서 특선급으로 승급한 선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진 득점 체계로 등급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경기 운영 능력과 몸 상태가 향상된 승급자들이 눈에 띈다.
이태운(S3·동광주)이 대표적이다. 2022년 하반기 특선급으로 승급했지만 2착 1회, 3착 1회의 초라한 성적으로 다시 우수급으로 강급됐다. 그러나 올해 특별승급으로 다시 특선급에 진출한 후 첫 경주였던 24회차 일요일 경주에서 정하늘을 따돌리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6회차 일요일 경주에서도 기존 강자 김홍일의 후미를 따라 2착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기존선수들과 경쟁에서 주눅 들지 않는다면 충분히 입상 가능힐 수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다음으로 특선급의 지각변동을 보자. 과거 특선급은 좀처럼 깨지지 않는 공고한 틀과 같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 되고 부상 선수들이 복귀 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틀이 깨지고 있다.
하반기 슈퍼 특선 진입을 노렸던 정해민(S1·동서울)은 5월 말 부상을 당했다. 하반기 첫 회차에 복귀전을 치렀는데 금, 토요일 경주에서는 유리한 편성 덕에 1위를 차지했지만 일요일 결승전에서는 좋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양승원에게 역전당했다. 정정교(S1·김포)와 정하늘(S2·동서울) 역시 부상 복귀 후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철옹성 같던 특선급에서 지각변동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 됐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승급자를 약체라고 속단하기보다 그 선수의 주된 전법을 고려한 추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특선급에서는 인지도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