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100조’ 초대형 에너지기업 … 박상규 SK이노 사장 “10년 뒤 세계서 활약 확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18010011920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24. 07. 18. 16:0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18일 SK서린빌딩서 합병 설명 기자간담회
SK온 자체적 자금조달 순조로운 진행 협조
KKR 변수 없을 것, E&S 독립기업처럼 유지
보도사진(3)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추형욱 SK E&S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8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왼쪽 첫번째),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맨 오른쪽)도 동석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과 SK E&S 대표가 직접 나서 자산규모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의 탄생을 알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에너지 기업 중 1위로의 도약이다. 역량을 결합하면 5~10년 후 글로벌 시장서 크게 활약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고 당장은 시너지 캐치와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두겠다고도 했다. 당장의 합병 배경에는 전기차 성장 캐즘(일시 정체) 현상이 있다. 그룹이 차세대 반도체로 육성 중인 배터리기업 'SK온'에 투입돼야 할 천문학적 재원과 늦어지는 흑자 시점은 에너지 중간 지주사 SK이노베이션이 감당하기 힘든 무게였다. 그 시점 지주사의 캐시카우가 돼 준 도시가스 중심 SK E&S를 SK이노베이션과 결합 시킨 건 그룹의 기둥인 종합에너지화학 사업에 재무적 안정을 가져오고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밸류체인까지 챙기겠다는 장기적 안목으로 단행 한 결정이다.

◇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역량 합치는 차원"… '온'도 숨통
18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SK이노베이션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합병 비전 및 이를 둘러싼 질문에 대해 상세히 답했다.

그는 "(합병은) 현재 여러 가지 문제 해결을 위한 것도 있지만 5년, 10년 뒤를 보고 하는 것"이라면서 "양쪽의 역량을 결합하면 글로벌 마켓에서 큰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합병의 시점에 대한 질문에 "양 사의 역량이 흩어져 있는 것 보다는 합쳐서 시너지를 만들어야 경쟁력 차원으로도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때 두 회사는 한 회사였으며, 각자의 영역에서 잘 성장해 다시 합치는 것"이라고도 표현했다. SK E&S는 유공 시절인 1991년 분할한 바 있다.

이번 합병의 핵심이었던 SK온의 지원방법에 대해서 박 사장은 "온이 자체적으로 자금조달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순조롭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하면서 재무 여건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석희 SK온 CEO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3사 간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원소재 공급 경쟁력을 갖추고 트레이딩과 스토리지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KKR 변수 없을 듯…당분간 추가 변화 대신 안정 주력
앞서 업계에서는 합병비율 산정과 SK E&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KKR의 움직임에도 주목했다. KKR이 합병을 문제로 투자금을 중도상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었다. 우선 합병 비율은 업계가 예상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1대 2보다 낮은 수준인 1대 1.1917417로 결정됐다.

회사 측은 KKR과 관련한 변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은 "기존 취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에 있다"라면서 "합병에 부담이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상환 요구 등이 특별히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부연설명도 이어졌다.

또한 사전에 구성원들에게 합병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박 사장은 "일정 부분 결정되기 전까지 보안도 필요해 충분한 설명을 못 드린 것은 사실"이라면서 "흡수합병처럼 됐지만 현재처럼 E&S의 거버넌스 구조를 유지하고, 시너지 부분에 대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이노베이션이 상장사이기 때문에 디테일한 설명을 하기 어려웠다"면서 "우리 구성원들은 에너지 전문가이기 때문에 (합병의 목적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E&S가 기존에 하고 있는 의사 결정 구조 등은 유지할 것이며 시너지 포인트는 계속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 사가 합병하면 SK E&S가 사내독립기업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법적으로는 완전한 통합을 이룬다. 다만 SK E&S의 결집력 및 역량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독립기업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에 추가적인 리밸런싱 작업이 이어지느냐는 질문에는 "조직 안정화가 급선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사장은 "E&S와의 합병은 미래에도 큰 변화이며, 온·트레이딩인터내셔널·엔텀의 합병도 큰 것"이라면서 "적어도 상당기간 동안은 조직 안정화가 급선무이며 추가적으로 이노베이션 차원의 변화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