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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올림픽 3연패…오상욱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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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8. 01. 05:14

결승서 헝가리 제압, 런던·도쿄 이어 3연속 금메달
맏형 구본길 3번째 올림픽 금, 오상욱 대회 2관광
런던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 2개 효자 종목 자존심
한국 펜싱, 올림픽 3연패 주역들
올림픽 3연패를 이룬 펜싱 사브르 남자단체 한국 대표팀 구본길(왼쪽부터), 박상원, 오상욱, 도경동이 지난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에이스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과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나선 대표팀은 지난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이어 사브르 단체전 3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때는 이 종목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에서 단체전 3연패를 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사브르 '뉴 어펜져스', 올림픽 3연패 달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지난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 헝가리와 결승에서 승리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은 헝가리와 결승전에서 3라운드 중 15-11로 앞서다가 6라운드 한때 25-26으로 역전을 당하고 다시 30-29로 재역전하는 등 대접전을 펼쳤다. 7라운드에서 맏형 구본길을 도경동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운 한국은 내리 5점을 뽑아내 점수를 35-29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8라운드에서 박상원이 40-33으로 앞섰고 마지막 오상욱이 헝가리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앞선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단체전 금메달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펜싱은 오상욱의 개인전 금메달과 이번 단체전 금메달로 2012년 런던 이후 12년 만에 한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오상욱과 구본길은 각각 개인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득점 환호하는 오상욱
지난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에서 한국 오상욱이 프랑스 세바스티앵 파트리스를 상대로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펜싱은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최고의 성적을 냈고,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며 효자 종목 역할을 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금 2개를 캐며 자존심을 세웠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은 한국의 하계 올림픽 300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2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펜싱 대표팀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도쿄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땄던 여자 사브르는 당시 뛰었던 윤지수에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가 가세해 세대 교체를 했다. 개인전에서는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으나 최세빈이 세계 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꺾으며 4위에 오르면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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