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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등교 전면 철거하고 새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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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4. 08. 01. 11:14

이장우 시장 "가설 교량 우선 시공해 통행불편 줄이겠다"
새 다리는 완공에 3년 정도 걸릴듯, 사업비 400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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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유등교 재가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
대전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교량상판이 침하된 유등교를 전면 철거하고 재가설하는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시정 브리핑에서 "유등교 전면 통제에 따라 극심한 교통 혼잡과 이용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대체 시설인 가설교량부터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유등교 침하 피해 이후 긴급 정밀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이 결과 기초부 부등침하 구간의 지속적 변위가 발생하는 등 중대 결함이 파악됐다.

시는 앞으로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구조물의 안전성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나,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들의 의견 및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유등교 재가설이 최적의 방안으로 도출됐다.

대전시는 우선 유등교 재가설을 위한 공사 기간이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체 교통로인 가설 교량을 우선 시공하기로 했다.

유등교 복구 계획
유등교 복구 계획. /대전시
가설 교량은 현장 여건 및 교량 재가설을 위한 작업공간 등을 고려해 유등천 상·하행을 분리해 왕복 6차로와 보행자 및 자전거 통행로를 확보한다.

사업 기간은 각종 행정절차, 설계 기간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며 기간은 3개월, 소요 예산은 약 100억원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용역업체를 통해 가설교량 실시설계를 조속히 착수하고,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올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유등교 전면 철거 후 신설되는 교량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과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설계과정에서 경제성 및 시공성과 더불어 경관성 측면까지 충분한 검토와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최적의 교량 형식을 결정하게 된다.

사업비는 트램 사업에 포함됐던 약 178억원을 포함해 약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유등교 전면 통제 조치로 인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깊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대전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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