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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도 엇갈린 실적… BNK·JB ‘웃고’ DGB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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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4. 07. 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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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전년비 7%↑ 순익 4923억원
JB, 비이자이익 늘며 최대 반기 실적
DGB, PF충당금·자회사 부진 겹쳐
올해 상반기 지방금융지주사들의 실적 희비가 갈렸다. BNK·J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반면 DGB금융은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지방금융지주 3사 모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이 늘어난 가운데, BNK·JB금융은 은행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반면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PF 추가 충당금 적립, iM뱅크 등 자회사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실적 악화를 막지 못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JB·DGB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BNK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9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BNK금융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으로 인한 충당금 증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대손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며 순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자회사들의 순이익이 1년새 6.6% 늘어난 덕분이다.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5.6% 줄어든 2514억원을 기록했지만, 경남은행이 26.7% 늘어난 204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BNK캐피탈이 8% 늘어난 76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의 순이익은 61.7% 감소한 72억원을 나타냈다.

JB금융은 상반기 37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냈다.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비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은행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1127억원, 16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3.7% 증가하며 그룹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순이자마진(NIM)은 시장 금리 하락 여파로 하락했지만, 은행 합산 원화대출금은 전 분기 대비 1.8% 성장했다. JB우리캐피탈도 21.4% 늘어난 12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JB자산운용의 순이익은 153억원으로 77.3% 감소했다.

DG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 감소했다.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이 늘어난 여파다. DGB금융은 올해 상반기에만 4756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지난해 상반기(2354억원) 대비 충당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특히 증권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에서 2분기 중 1509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쌓은 점도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상반기에만 추가 충당금이 1874억원 발생했다. 핵심 계열사인 iM뱅크의 순이익이 2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여신거래처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 요주의 여신이 늘었고, 부실여신 상각에 따른 대손비용이 증가한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충당금을 대폭 쌓은 하이투자증권은 상반기 81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iM라이프는 29.2% 줄어든 284억원, iM캐피탈은 38.1% 감소한 270억원 등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iM에셋자산운용은 96.2% 증가한 5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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