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기대와 달리 주가 흐름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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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8월의 보너스'라 불릴 정도로 배당주 매력이 부각되는 상황임에도 해당 상장사 주가는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상장사 중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BNK금융지주의 경우 호실적 기대감으로 지난 한 달 사이 12% 넘게 주가가 급등했지만, 호실적과 배당이 발표된 이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간배당을 결정한 기업 중 다수가 이달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있다. 9일에는 SK케미칼과 LG유플러스, 12일 SK디스커버리, 14일 SK, 한국앤컴퍼니, 16일 BNK금융지주, S-OIL 등이 배당기준일을 확정한다.
중간배당은 결산 배당과 달리 사업 연도 중간에 추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또 결산 배당에 비해 배당락(배당 기준일 이후 주가 하락)도 상대적으로 적어 일명 '여름 보너스'로 불린다.
증권업계도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안정적인 배당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금리 인하 등 하반기 시장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증권업계 기대와는 달리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 기업 중 4개 기업 주가만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SK케미칼이 지난달 24일 배당기준일을 발표한 이후 3.8% 상승했다. 이어 지난 2021년 이후 4년 연속 중간배당을 하고 있는 S-OIL이 0.73%, LG유플러스 0.7%, 한국앤컴퍼니 0.63% 올랐다.
나머지 3개 기업은 배당 결정이 공시된 이후 오히려 주가는 하락했다. SK는 지난달 30일 배당기준일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1.22% 하락했다. 이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BNK금융지주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와 함께 2.2%의 높은 시가 배당률을 발표했지만, 이후 주가는 오히려 0.84% 떨어졌다. BNK금융지주의 경우 금융지주들의 잇따른 호실적 발표 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지난달에만 주가가 12.39%나 올랐다. SK디스커버리도 지난달 26일 배당기준일이 발표된 이후 주가가 0.13% 하락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한 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 경기침체 공포와 미국 증시 고점 논란 등의 요인이 맞물려 투매 심리가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경기민감주보다는 경기방어주로, 성장주보다는 가치·배당주로 피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