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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합의…기업결합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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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08. 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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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 매수자 심사 후 최종승인 전망
아시아나 인수 이후 화물사업 매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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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계류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연합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합의를 마치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내건 '메가 캐리어 도약' 달성이 가까워졌다. 유럽집행위원회(EC)가 내건 결합 조건을 충족, 최종 승인만을 남겨뒀다. 매수자 에어인천은 전문성이 높고, 추후 전략적 투자자로 현대글로비스 등이 합류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적합성 평가를 통과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사실상 합병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업계에선 오는 10월말께 기업결합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여객 수요가 확대되고, 항공 화물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되는 만큼 기업결합 승인 이후 합병 절차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7일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다. 인수 대금은 4700억원 수준으로,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바로 에어인천과 합병하고, 합병법인의 신주 대신 교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부를 인수하는 에어인천은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향후 SI를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유력한 후보는 현대글로비스로, 현재 투자를 검토중인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화물 포워딩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항공 화물 사업을 활용한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

앞서 유럽 경쟁당국은 화물사업부 매각과 유럽 노선 일부 반납을 전제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매수인에 대한 승인 절차를 거치면 최종 승인을 얻게 되는데, 에어인천은 화물 운송 전문 사업자로서 전문성을 높게 평가받은 만큼 변수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오는 10월 쯤 최종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측은 "유럽 경쟁당국의 매수인 승인 후 아시아나항공과의 신주인수계약 거래가 종결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화물 매각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위한 유럽, 일본의 승인 조건을 모두 충족해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조원태 회장은 지난 6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10월까지 미국으로부터 합병을 승인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하고, 인수 이후에도 당분간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통합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자금 소요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기반으로 순조롭게 통합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에도 대한항공은 4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계졀 변화에 따라 노선별 여객 수요 증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항공 화물 수요도 적극 유치하면서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도 여객사업의 하계 성수기 수요 집중기간을 맞아 증편 및 부정기 확대 운영 등으로 수익 극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화물사업은 전자상거래 수요를 전세기 편성 등으로 적극 유치하고 유연한 노선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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