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대출 증가에 이자이익 늘어
2분기 NIM 1.64%로 소폭 하락 속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잇단 금리인상
|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5개 시중은행(KB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의 2분기 NIM은 1.64%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IM은 은행의 수익성 지표로 NIM이 상승할 수록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늘어난다. 다만, 시중은행들은 올 2분기 NIM하락에도 전년보다 많은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가계와 기업대출 자산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먼저 하나은행의 NIM은 1분기 1.55%에서 2분기 1.46%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도 1분기 1조 9688억원에서 2분기 1조 9136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농협은행도 같은 기간 2조 747억원에서 2조 294억원으로 2.2% 감소했다. 이 외에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은 NIM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두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실제 5개 은행들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21조 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은행들의 대출자산이 크게 늘면서 이자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 5개 시중은행들의 원화대출금 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 1574조 72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4.3%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들의 이자이익 증가로 올 상반기 5대 금융지주들 또한 역대 최대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올 하반기 은행들의 실적 또한 이자이익을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들은 최근까지도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등 대출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발맞추고 있어서다. KB국민은행이 지난달 세 차례 걸쳐 주담대를 0.53%포인트 인상하고, 신한은행도 네 차례 걸쳐 최대 0.7% 포인트까지 금리를 올리면서다.
문제는 은행채 등 시장금리는 내려가면서 은행들의 예금금리는 내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올 초 은행채 1년물 금리는 3.7%대에서 최근에는 3.2%대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도 하락세다. KB국민은행이 5일부터 거치식 예금상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내린데 이어, 신한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낮췄다. 16일부터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정기예금 기본금리도 0.05%포인트 인하에 나선다.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더욱 확대되는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채와 같은 시장금리가 계속적으로 인하하면서 예금금리에 반영된 것"이라며 "예대마진 차이로 이자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