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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술 공들인 삼표시멘트… 시장 한파에도 수익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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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08. 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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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연구소 통한 연구개발 가속
재활용·친환경 제품 실용화 앞장
상반기 영업이익 1년새 45% 증가
순환자원 사용량 점차 확대 계획

삼표시멘트가 불안정한 경기에 기술력 강화로 수익 기반을 다진다. 시멘트업계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인 회사는 친환경 기술의 역량을 키워 경쟁력을 확보한다. 동시에 자체 개발 제품의 접점을 늘려나가며 시장에서의 입지도 굳힌다는 방침이다.

18일 삼표시멘트에 따르면 회사의 상반기 연구개발 비용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나 증가했다. 삼표시멘트와 매출 규모가 비슷하거나 더 큰 경쟁사들의 연구개발 비용이 20억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는 이들 회사보다 1.25배에서 1.4배가량 많은 비용을 투자한 셈이다. 또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용의 비율은 0.6%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유사한 수치를 이어가게 됐다. 이 역시 업계에서 상위권을 다툴 수 있는 수준이다.

시멘트업계에서 어느 곳 못지않게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삼표시멘트는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회사는 기술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기술 개발 및 환경산업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기술연구소에서는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다품종 시멘트와 특수시멘트, 저발열, 블랙 콘크리트 등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했다"며 "산업부산물의 리사이클링 기술개발과 그를 활용한 환경친화적 제품의 실용화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회사는 올해부터 시작된 연구개발 두 건을 포함해 총 다섯 건의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그중 순환자원 사용 방안 연구와 사용연료 다변화에 따른 공정 안정 연구는 현재 공정 적용 절차를 거치며 실사용을 앞둔 상태다.

해당 연구는 각각 순환자원사용 증대를 통한 원가절감 및 환경보존 효과와 시멘트 생산성 향상 및 품질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사업 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삼표시멘트는 지난 6월 저탄소 친환경 특수 시멘트의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 자체 개발한 제품의 활용 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기 강도(콘크리트가 굳어 가는 초기의 강도)와 탄소 배출량 저감 능력을 강화한 특수 시멘트에 '블루멘트'라는 명칭을 붙인 회사는 제품에 대한 브랜드 개발과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에 상반기 회사는 수익성이 증가하는 성과를 마주했다. 올해도 건설 경기가 침체되며 시멘트에 대한 수요 감소 등 시장의 한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얻은 결과인 만큼, 더욱 유의미한 결실이라는 평가다.

상반기 삼표시멘트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매출 4028억원을 기록했으나 5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년 사이 45.1%나 증가했다.

이는 기존 시멘트 생산의 주 원료였던 유연탄의 가격이 하락함과 동시에 대체 자원 사용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산 과정에서 대체연료를 사용하면 폐기물 반입 시 수취하는 수수료 수익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은 지속된다. 시멘트 생산 연료의 34%를 화석연료에서 순환자원으로 대체한 삼표시멘트는 2030년엔 순환자원 사용량을 58%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정부 기관과도 손을 잡으며 기술력 확보에 매진한다.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7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중 하나인 '소성로에서 사용하는 유연탄 연료를 합성수지로 대체' 연구과제에 참여, 보다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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