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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9회 에너지혁신포럼'에 참석한 정 교수는 '전세계에 부는 원전 바람과 체코원전 수주'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 교수는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원전 증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전이 없다면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해야하는데 이를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 간헐성이 높아 예비 발전이 필요하고, 발전소를 지을 땅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나 중동에 비해 일조량도 적고, 영국 등 유럽에 비해 풍력 자원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에너지 자원이 적기 때문에 단가가 높게 되고, 특히 태양광의 경우 낮에는 발전이 잘 되다가 밤에는 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전력 생산량이 크게 변동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많을수록 문제점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결국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탄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보다는 재생에너지 사용에만 집중하게 되는 문제도 발생한다고 봤다. 이런 흐름에 따라 유럽 등에서도 원전을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인정하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에서도 기존의 대형원전이 아닌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경우 모듈화로 경제성을 도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석탄 발전소를 대체하거나 열공급, 해수담수화, 수소생산 등으로 여러 부문에서 SMR이 활용될 수 있다"며 "특히 선박추진용으로 활용하게 되면 물류 및 에너지 사용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굴지의 IT 빅테크 기업들도 원전, 지열 등으로 에너지 활용을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원자력 르네상스'가 다시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 교수는 "2000년대 후반 원전 공급 확대를 전망했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르네상스가 지연됐다고 본다"며 "어느정도 트라우마가 가라앉은 만큼 대형원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SMR이라는 새로운 시장도 열리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 체코 원전 수주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선 UAE 공급 선례를 바탕으로 얻은 신뢰가 유럽 시장에서도 통했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체코는 원전 6기를 운영중이고, 유럽에서도 제조업 강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여기서 우리 원전을 선택했다는 점이 영향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에너지가 필요한 기업들이 더욱 많아지게 될 전망이기 때문에, 원전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며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SMR 등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열리면 확실히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