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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분 빨라진 퇴근시간…직장동료와 저녁 대신 운동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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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4. 10. 16. 09:51

KB국민카드, 5개 주요 업무지구 신용·체크카드 매출 빅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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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이 2019년 대비 19분 빨라졌다. 직장인들은 퇴근 후 직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저녁을 함께하는 횟수를 줄이고, 대신 여가에 투자하는 시간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16일 신용·체크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의 대표적인 5개 주요 업무지구(광화문, 강남, 여의도, 구로, 판교) 인근 지하철역에 오전 6시~10시 사이, 월 10회 이상 하차한 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저녁 시간 소비 데이터를 분석했다. 2019년 1~8월과 올해 1~8월 기간 동안 직장인의 저녁 퇴근 시간대(17시~24시) 비교와 함께 먹거리, 여가활동 관련 업종의 이용금액 및 건수 등을 분석했다.

5개 업무지구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올해 퇴근 시간은 2019년 대비 약 19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 이후 먹거리 업종 소비 건수는 8% 감소한 반면, 여가활동 이용건수는 8% 증가했다.

올해 5개 주요 업무지구 직장인 퇴근시간대 지하철 승차시각은 18시 28분으로 2019년 대비 19분 빨라졌다. 업무지구별로는 구로 21분, 광화문 및 강남 20분, 판교 17분, 여의도는 14분 빨라졌다.
2019년에는 여의도 업무지구의 퇴근시간이 18시 36분으로 가장 빨랐지만, 올해에는 구로 업무지구가 18시 20분으로 가장 빠른 퇴근 시간을 기록했다.

17시~18시 퇴근하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다. 5개 업무지구의 17시~18시 사이 지하철 승차 건수 비중은 2019년 13%에서 올해 23%로 10%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8시~19시 사이' 비중은 45%에서 43%로 2%포인트 줄었다. '19시~20시 사이' 비중도 3%포인트 감소했다.

저녁 시간 음식업종 소비가 가장 높은 곳은 여의도였다. 이어 광화문, 강남, 판교, 구로 순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직장인이 월평균 이용금액과 건수, 건당 이용금액에서 1위를 차지했다.

퇴근 후 직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저녁을 함께하는 횟수는 줄어들었다. 올해 저녁시간 먹거리 업종 월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월 이용건수로 보면 8% 감소했다. 직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저녁을 먹는 이용금액 비중이 높은 곳은 광화문, 강남, 판교, 여의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가에 투자하는 비용은 증가했다. 여가활동 관련 인당 월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7만2000원에서 2024년 8만6000원으로 증가했다. 인당 월평균 이용건수도 2.1건에서 2.3건으로 0.2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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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활동 업종이용에도 변화가 보인다. 2019년 여가활동 업종별 이용금액 비중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요가·필라테스 21%에서 올해에는 스포츠센터가 21%로 1등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헬스클럽, 요가·필라테스 업종 순이었다. 단, 스포츠센터는 요가·필라테스, 헬스클럽 전문 업종을 제외한 종합스포츠 업종으로 지역구민센터 등도 포함한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주요 업무지구 직장인의 퇴근 시간과 저녁시간 소비데이터분석을 통해, 빨라진 퇴근 시간과 변화하고 있는 직장인의 저녁 시간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라이프사이클과 소비 트렌드를 읽고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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