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확보한 지분율 고려했을 때, MBK 연합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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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마감한 자기주식 공개매수 결과 전체 주식 수의 9.85%(204만30주)가 청약했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과 함께 공개매수를 진행했던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은 지분 1.41%(29만1272주)를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이들이 확보한 고려아연 총 지분은 11.26%다.
고려아연은 이번에 사들인 자기주식을 앞서 밝힌 대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이 자기주식을 소각하면 그만큼 고려아연의 발행주식총수가 감소한다. 이에 MBK파트너스와 영풍,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전체 주주의 지분율이 동시에 증가한다.
자기주식 소각을 감안하면, 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기존 38.47%에서 42.67%로 높아질 전망이다. 베인캐피탈 등 우호 세력을 포함한 최윤범 회장 측 지분율은 기존 35% 내외에서 약 40%로 올라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보한 의결권 지분율을 따져보면 MBK 연합이 최윤범 회장 측을 앞선다. 양측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음에 따라 MBK 연합과 최윤범 회장 측은 지난 23일 공개매수가 끝난 뒤 장내 매수 경쟁에 나섰다. 이에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24일 30%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25일에도 10.11% 오른 채 마감했다.
양측은 추가 우호 세력 포섭과 최대한 많은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 6월 말 기준 고려아연 지분 7.83%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선택도 관건이다. 다만 국민연금은 보유하고 있던 고려아연 지분 절반가량을 양측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며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결과 공시 이후 보도자료를 배포해 "다수의 주주가 최윤범 회장 개인의 경영권 유지 목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발생시킨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고려아연에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재무적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도록 소신 있는 판단을 해주신 주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려아연 경영진이 하루빨리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사용되지 않은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어떻게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이사회 기능을 회복할지 상세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 연합은 회사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할 수 있고, 회사가 이를 거부할 경우 법원의 결정을 거쳐 직접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