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할부 결제로 신용판매 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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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신용카드 할부결제' 방식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이어진 고금리 기조로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이하 오토론) 시장에서 금리 경쟁력을 잃자, 신용카드 할부결제로 신용판매 실적을 높이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오토론 보다 낮은 금리로 신용카드 캐시백, 각종 할인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다만, 캐피탈사의 장점도 있다. 대출 한도를 높일 수 있는 데다, 캡티브 캐피탈사를 선택하면 가격할인 폭이 더 높을 수 있다. 과거보다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신차를 새로 장만하려는 소비자라면 꼼꼼히 혜택을 따지는 것이 좋다.
자동차 금융 소비자들의 신차 결제 방법은 자동차 할부금융(이하 오토론)과 신용카드 결제 등 두가지로 꼽힌다. 오토론은 캐피탈사, 카드사 뿐 아니라 시중은행을 통해서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우리·롯데카드 5개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오토론) 자산은 9조 690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수치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고금리 기조로 조달 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금리 경쟁력에서 밀린 탓에 오토론 영업을 예전보다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들은 대신 카드 할부결제를 돌파구 삼고 있다.
신용카드 할부결제의 최대 장점은 단연 '캐시백과 저렴한 금리'다. 카드사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상품'을 이용하면 간단히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는데, 금리가 캐피탈사 오토론 대비 평균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여기에 선수금을 일정 부분 결제하면 차량 결제액의 1% 가량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하지만, 이 혜택들은 신용등급이 높아야 받을 수 있다. 저신용자의 경우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울뿐더러, 대출 한도에 제한적이다.
반면, 캐피탈사의 경우 카드사 등 다른 금융권 대비 신용등급 문턱이 낮다. 카드사들은 통상 1~3등급 고 신용자 위주로 신용카드 발급을 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고신용자들도 캐피탈 오토론을 적절히 이용하면 유리한 측면이 많다. 캡티브(전속금융사) 캐피탈사의 경우 카드사보다 저렴한 금리에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 소나타 신차를 구매할 경우 캡티브사인 현대캐피탈의 최저금리(현금구매비율 30%, 대출기간 36개월 기준)는 카드사 평균 대비 금리가 0.3%포인트 가량 저렴하다. 여기에 캡티브사 제공 혜택까지 더하면 더욱 저렴히 구매할 수 있다.
여신금융업권 관계자는 "자동차 금융시장은 금리 경쟁으로 승패가 갈린다"며 "고금리 상황에선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발급 전략으로 선회했지만,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 오토론에서도 금리 경쟁이 또 다시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