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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3분기 영업이익 1.8조… 전년대비 78%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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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11. 12. 15:26

영업이익 전년대비 78.5% 증가…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
부채 5조 감소… 미수금도 4.6% 줄어
본사전경(3)
한국가스공사 전경. /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8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12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가스공사의 3분기 당해 영업이익은 4397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 1093억원으로 2.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5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32억원 증가한 1조 82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회성으로 발생했던 천연가스 원료비 손실 2553억원이 해소되고, 올해는 66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2619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또 지난해에는 취약계층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경감을 확대하면서 요금에 반영한 금액보다 실제 경감액이 2058억원 많았는데, 올해는 요금 대비 실제 경감액 차이가 84억원으로 감소하면서 1974억원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이 밖에도 2022년 입찰담합소송 승소금 1106억원이 요금 인하 재원으로 활용되며 일시적인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올해는 이러한 요인이 해소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

가스공사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5조 5370억원) 감소한 28조 4098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반면 판매물량은 증가한 영향이다. 구체적으로는 직수입 발전량 증가로 발전용 판매물량이 30만 톤 하락했고, 평균기온 하락 및 산업용 수요 증가로 도시가스 판매물량은 52만 톤이 늘어 전체 판매물량은 22만 톤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56억원 증가한 81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차입금 평균잔액 감소로 순이자비용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다.

부채 규모는 차입금과 매입채무가 감소하며 줄어들었다. 지난해 47조4287억원이던 부채는 10.4%(4조 9356억원)이 감소한 42조493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수금 규모도 지난해 15조7659억원에서 4.6%(7177억원)가 줄어 15조48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8883억원으로 2분기(13조 7496억원)에 비해 1387억원 증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영업실적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차감요인이었던 일회성 비용들이 해소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그러나 원료비 요금이 여전히 원가에 못 미치고 있어 민수용 미수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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