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베트남 광구에서 원유 발견
현지 4개 광구에서 생산·개발·탐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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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어스온은 베트남 '15-2/17'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해당 광구의 운영권자인 미국 머피가 '황금바다사자'로 명명된 광구 구조에서 약 112미터 두께의 유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광구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동쪽으로 64㎞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원유 및 가스 총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자원 탐사 유망지 쿨롱 분지 내에 자리한다.
베트남 '15-2/17' 광구는 SK어스온이 지난 2019년 참여한 탐사 광구다. SK어스온이 25%, 머피가 40%,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가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42년 전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투자하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자원 개발에 나섰고, 아들 최태원 회장이 남미 아마존을 비롯해 세계 각국 오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자원개발 사업에 열정을 쏟은 결과 이같은 결과를 냈다. 반세기 가까이 집중한 SK의 자원개발사업은 3년 연속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불경기를 넘어서고 있다.
SK의 아시아 역내 성과가 두드러진다. 베트남만 하더라도 '15-1' 광구에서는 1998년부터 지분 9%를 참여해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15-1/05' 광구에는 2007년부터 참여해 '황금낙타' 구조는 개발단계이며, '붉은낙타' 구조는 올 상반기에 탐사 시추 예정이다. 2020년부터 참여한 '16-2' 광구는 올 중순 '붉은하마' 구조에 대해 탐사정을 시추한다. 각 구조의 이름은 베트남 정부에서 붙인 광구의 명칭이다.
이미 SK의 중국 '17/03' 광구는 지난 2023년 11월 첫 원유 선적을 마쳤다. 이 광구는 SK어스온의 독자적인 기술로 원유 탐사부터 개발, 생산, 선적까지 성공한 최초의 사례다. 누적 생산량은 1000만 배럴을 돌파했다.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은 기본적으로 탐사, 개발, 생산 단계로 나뉜다. 석유 부존의 가능성 및 매장량을 확인하고 생산시설을 건설,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 과정을 모두 성공해 SK 자원개발의 상징성을 갖는 광구이기도 하다.
SK는 1984년 북예멘 마리브 광구에서 최초로 석유를 발견한 후 개발에 속도를 냈고, 1987년 하루 15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1994년 북자파라나 광구, 2003년 페루 8광구, 1999년 베트남 15-1광구에서 연이어 원유 생산에 성공하고 있다. 최 회장은 2010년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공장을 준공하면서 유전개발에서 가스 생산·수송·수출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현재 SK그룹은 세계 8개국의 11개 광구, 3개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일평균 5만7000배럴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 중이다. 자원개발에 끈질기게 매달린 결과는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0년 4448억원이던 자원개발 매출은 2022년 3배가 넘는 1조526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후로 1조원을 넘겨 지난해에도 이미 3분기까지의 매출액이 1조97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약 3배 성장해 2020년 1437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는 4276억원을 기록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자원개발 회사로서 안정적 에너지 자원 확보 첨병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