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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매매업 본인가는 금융위원회가 승인하긴 하지만, 금융감독원에 먼저 서류를 제출해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서류 제출 전 금감원과 사전 협의를 하는 과정이 있는데, 현재까지 협의가 지연되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예정이었던 일정을 바꿔서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정기검사를 작년 9월로 앞당겨 시작하면서,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도 검사대상이 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당초 지난해 발표 예정이었던 우리금융 검사 발표가 1월에서 2월까지 미뤄지면서 우투증권도 본인가 신청을 제출하기 어려웠던 셈입니다.
특히 지난해 금감원은 우리은행은 물론 캐피탈과 카드, 증권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했는데요. 이에 검사 대상 신분인 우투증권과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투자매매업 본인가와 동양생명 인수 관련 자회사 편입 승인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던 것이죠.
특히 투자매매업 예비인가를 받은 후 6개월 이내에 본인가 신청을 해야 예비인가가 유효합니다. 지난해 7월 예비인가를 받았으니 우투증권이 본인가 심사 신청을 신청하기 까지는 며칠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투증권은 최근까지 금감원과 지연됐던 사전협의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주까지는 본인가 심사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투증권 입장으로선 대주주에 대한 금융당국 심사로 영업 심사도 받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야심차게 10년만에 증권업 부활을 알리며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투증권으로 출범했지만, 6개월간 증권업의 꽃으로 불리는 IB(기업금융)업무는 시작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우투증권의 순영업수익은 516억원이었습니다. 판매관리비는 497억원이었는데요. 순영업수익에서 판관비를 뺀 영업이익은 19억원에 불과합니다. 앞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투증권에 남기천 대표를 포함한 외부 인재를 영입했죠. 3분기 우투증권의 총 임직원수는 442명으로 연간 급여액만 230억원 수준입니다. 작년 3분기 기준, 우투증권은 인건비 포함 판관비로만 500억원 가까이 내고 있지만 영업을 위한 기본 조건도 갖추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수 밖에요.
설상가상으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서비스 출시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우투증권은 주식중개업무가 가능한 투자중개업 라이센스는 갖추고 있지만, 해당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에 회원사로 등록이 돼야 합니다. 이 또한 금감원의 검사 이슈로 거래소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개별 증권사에 대한 인허가 관련한 입장은 없다"면서 "인허가 신청이 접수되면 결격여부를 심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인허가 신청이 된 후에 다른 관청에서 사실조회 등을 확인해 결격여부를 확인하게 되는데요.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검찰 수사까지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남 대표는 10년내로 자기자본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요. 금감원의 검사로 발목잡힌 우투증권이 올해는 본인가 승인을 시작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