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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트럼프 2기 순풍타고 해양플랜트 ‘벌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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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1. 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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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전문기업 다이나맥 인수로 외형 키워
'화석 연료 선호' 트럼프 행정부 정책 시너지 전망
외부 인사 영입으로 영업망 구축…"올해 수주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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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한화오션
과거 국내 조선사들을 심각한 경영 위기로 몰고 간 '해양플랜트' 사업이 화석연료를 중시하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순풍'을 앞두고 다시 떠오른다. 특히 한화오션은 M&A(인수합병)를 비롯해 인력 영입과 법인 설립 등 만반의 준비로 다가올 수요에 대비 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현지 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예정되며 트럼프 행정부 2기 공식 출범을 닷새 앞둔 가운데, 한화오션이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온 해양플랜트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현 정부인 바이든 행정부에 비해 화석연료 산업에 힘을 줄 것으로 분석되며 해상에서 천연가스나 석유 등의 자원을 추출하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유망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의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기업 다이나맥홀딩스를 품에 안으며 해양플랜트 사업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이나맥홀딩스가 싱가포르 현지에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한 만큼, 한화오션은 '생산 거점 다각화'를 골자로 해양플랜트 사업을 전개하려는 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또 싱가포르의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저렴한 이점도 있어 높은 비용이 소모되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문제점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지난해를 마무리지으며 '천군만마'를 얻은 한화오션은 동시에 외부 인력을 잇달아 영입하며 사업의 전문성을 고도화했다. 특히 회사는 고객사 출신의 외국인 인사와의 동행을 택하며 원활한 수주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를 발판으로 올해는 본격적으로 수주 성과를 얻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며 해양 플랜트 사업의 현황을 전했다.

늘어날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도 전세계 각지에 마련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에만 일곱 곳의 해외법인을 설립했는데, 이중 세 곳이 해양플랜트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 우선 두 곳은 영국령인 케이맨 제도에 위치, 시추업을 영위한다. 여기에 영국 소재 법인인 '한화오션 유럽 Ltd'는 앞 두 법인을 지원사격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망은 낙관적이다. 국내 조선업계를 둘러싼 국제적 정치·외교 지형이 한화오션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 3사(한화오션·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의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증명된 상황에서 경쟁국인 중국과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은 희소식"이라며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석유나 가스 등 화석 연료 관련 정책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는 만큼, 반사이익 등에 힘입어 해양플랜트 수주 확대의 가능성이 높게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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