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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망·매운맛 집중…오뚜기, 美사업 반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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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1. 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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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인 작년 3분기 순이익 82% 줄자
영업사원 영입·소규모 점포 진출 추진
불닭 등 인기에 차별화 제품 개발 가속
오뚜기 대풍공장 사무동 전경
오뚜기 대풍공장 사무동 전경. /오뚜기
오뚜기가 주춤했던 미국 사업에 다시 힘을 주고 있다. 멕시코 등과 달리 미국 시장 실적이 하락하는 흐름을 끊기 위해서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의 미국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의 지난해 3분기 매출 63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813억원에 비해 22.47% 감소했다. 분기 순이익은 18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103억8400만원) 대비 81.82% 급감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1분기 230억원에서 2분기 1044억원으로 급등한 흐름이 끊긴 결과다.

오뚜기는 미국법인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유통망 확보 정체, 영업력 부족, 차별화 제품 육성 부재 등을 꼽고 있다. 이에 우선 유통망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동시에 영업사원 보강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시장 사정에 밝은 영업사원을 대거 영입하기 위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 관계자는 "현재 코스트코 등 미국 내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우수한 영업사원을 통해 추후 슈퍼마켓 등 소규모 가게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차별화에도 주력한다. 미국법인은 지난 2005년 5월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이후 카레, 라면, 소스, 3분 요리, 참기름 등에 주력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이 현지에 판매되고 있는 다른 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오뚜기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 등 '매운맛'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오뚜기는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 진라면 매운맛 등을 수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통해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독창적인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한 경쟁우위로 북미지역에 K-푸드 열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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