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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기업금융 공 들이는 이호성 하나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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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1. 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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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이 '기업금융'에 힘 싣고 있습니다. 취임 직후 핵심 기업체에 방문하는 일정을 빼곡히 잡아놓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업통'으로 꼽히는 이 행장은 광범위한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죠. '리딩은행 탈환'이란 특명이 내려진 만큼, 수익성 핵심인 기업금융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이 행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기업체 방문을 선택한 건 최근 은행권 규제 분위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금융당국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데, 설상가상 경기 침체까지 겹쳐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부실 자산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만큼 기업 우량 고객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얘기일 겁니다.

이 같은 대내외 악재 속에서 이 행장이 자신의 강점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영업통', '기업금융전문가' 등 이 행장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들은 모두 '영업'으로 통합니다. 강남서초영업본부, 대기업영업본부장 등 핵심 요직을 거친 그는 하나은행 핵심 고객인 기업체 대표들과 인연이 깊은 인물로도 알려졌습니다. 최근 우량 기업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권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만큼, 이 행장의 리더십 아래 하나은행이 기업금융에서 선두를 차지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이 행장의 지휘 아래 하나은행이 '리딩뱅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하나은행은 2022년과 2023년 두 해 연속 리딩뱅크를 차지했지만, 아쉽게도 작년 결산에서는 리딩뱅크 지위를 신한은행에 내줄 가능성이 큽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이 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발탁하면서 기대했던 대목도 '리딩뱅크 탈환'이었을 것입니다. 영업력에 따라 은행들의 성적 희비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이 행장은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도 "손님(고객) 중심 영업문화 DNA를 회복하고 리딩뱅크 '하나'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우리 모두 함께 하자"며 '영업'과 '리딩뱅크'라는 키워드를 강조했습니다.

2023년 이 행장이 하나카드 사장이었던 시절,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함 회장이 "모두 이 대표처럼 영업에 몰두해 우수사원이 돼 달라"며 이례적으로 이 행장에게 공개 칭찬을 한 것이었습니다. 함 회장의 기대대로, 올해 이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이 리딩뱅크 자리를 사수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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