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서 조카의 난 재점화 예상
박주형 부사장 매입 지속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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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전 상무의 세 누나인 박은형·은경·은혜 씨는 지난해 금호석유화학 주식 일부를 매도했다. 매도량은 박은형·은경 씨가 각각 2만3000주, 은혜 씨가 1700주 등 총 4만7700주다. 지분은 총 0.17%포인트(p)다. 각종 명분을 내걸고 경영권을 확보를 위해 소액주주들에 표심을 호소하면서도 정작 측근은 지분을 팔아 현금화 했다는 얘기다.
박 전 상무의 평소 발언과 상반된 행동에 향후 주주들의 지지를 얻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을 사들여 소위 지지자들을 위한 주주행동주의 주장을 현실화 하려는 노력과 거리가 멀 뿐 아니라, 측근이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팔았다는 측면에서 책임경영까지 저버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그동안 박 전 상무는 소액주주 권리를 우선한다는 명목으로 자사주 100% 소각 등을 주장하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움직임 없이 최대주주 자리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박 전 상무는 2021년과 2022년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회사에서 해임됐다. 이후 지난해 3월에도 주주총회 표 대결에 나섰으나, 금호석유화학 측에 패배했다. 최근까지도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을 지속해 왔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박 전 상무의 주주제안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박찬구 회장 측 지분은 총 16.6%다. 본인 지분 7.46%를 포함해 자녀인 박준경 사장 7.99%, 박주형 부사장 1.15%다.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박철완 일가와 비교해 획기적인 우위에 있다고 보긴 어렵다. 박 회장의 장녀이자 박준경 사장의 여동생인 박주형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박주형 사장은 지난해 11월 약 5년 만에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1만8188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