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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에 가성비 갖춘 갤S25… 삼성 MX부문 ‘구원투수’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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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1. 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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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갤럭시 언팩 행사… 내달 7일 출시
AI 경험 강화로 "진정한 AI 스마트폰"
카메라·무게 개선… 출고가는 동결
올해 판매량 4000만대 달성 기대감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두 번째 AI 스마트폰 '갤럭시S25'가 베일을 벗었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AP(모바일앱 프로세서)를 비롯해 카메라·무게 등 다방면의 성능 개선으로 한층 체급이 커졌고, 출고가도 동결해 가격 경쟁력까지 사수했다. 여러 흥행 요건을 갖추면서 판매량에 청신호가 켜졌단 평가가 나온다. 회사 안팎에선 최근 성장 둔화를 겪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울트라', '플러스', '일반' 등 3개 모델로 구성됐으며 다음 달 3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한 후 7일 정식 출시한다.

전작 대비 큰 폭의 성능 개선이 눈길을 끈다. 퀄컴 AP와 자체 AP를 혼용했던 전작과 달리, 전 모델에 퀄컴과 협력해 개발한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했다. 전작인 '스냅드래곤8 3세대'와 비교해 NPU(신경처리망장치) 성능은 40%,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는 각각 37%, 30% 향상됐다.

하드웨어 측면에선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고, 무게 부담을 크게 줄였다. 전 모델에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적용해 먼 거리에서도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무게는 울트라 218g, 플러스 190g, 일반 162g으로 전작 대비 최대 14g 줄었다. 전 모델을 대상으로 발열을 줄여주는 '베이퍼챔퍼'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진정한 AI 스마트폰'으로 명명했다. 역대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 '원UI 7'을 탑재, AI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등이 대표적이다.

고성능에 가성비까지 장착하면서 초반 흥행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AI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전작의 성적을 웃돌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작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121만대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도 그 어느 때보다 흥행이 절실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19%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하며 경쟁사와 격차가 좁혀졌다. 점유율 하락은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MX사업부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3조5100억원, 2분기 2조2300억원, 3분기 2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외부 AP 탑재에 따라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출고가 동결을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노태문 MX사업부장은 언팩 행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상승 영향으로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등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며 "한국 시장을 위해 노력하는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4000만대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높은 실적 기여도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5 판매량은 2016년 갤럭시S7 이후 9년 만에 최대인 3700만대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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