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IB 자본확충 통해 반등 모색
|
주요 증권사들이 국내 대신 해외 주식시장 점유율 확대에 잇따라 나서면서 수익성이 크게 늘고 있는데 반해, 해외 주식 관련 비즈니스에 재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수익도 크게 줄어든 만큼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6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716억1119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5.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337억 9577만원으로, 1.5% 줄었다.
트레이딩 부문의수익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트레이딩 운용 손익이 1분기 453억원에서 2분기 23억원, 3분기 165억원으로 크게 줄었는데 지난해 4분기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보유중인 금융상품 평가손실이 커지면서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이 크게 줄었다"며 "1~3분기보다 4분기 수익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업무추진비 확대로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 수익 감소세가 이어진 점도 수익 하락의 배경이 됐다. 작년 3분기까지 대신증권의 국내주식 수탁수수료는 1383억원을 기록했는데, 해당 수수료는 매분기 하락세를 나타냈다. 작년 4분기에도 국내주식 시장 거래 자체가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익도 쪼그라들었다는 설명이다. 경쟁사들이 해외로 발길을 돌린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면서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반면 대신증권은 해외주식 부문에서 존재감이 떨어져 있다. 3분기 기준으로도 해외주식 수탁수수료는 56억원 수준에 그친 바 있다.
국내 증시 위축으로 위탁자산 감소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증권은 전반적으로 리테일과 운용순익이 부진했는데, 리테일 부문의 고객 자산도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세를 걷고 있다. 리테일 자산은 작년 1분기 83조7000억원에서 2분기 79조원, 3분기 70조원이다.
다만 IB(기업금융)부문에선 실적 개선을 이룬 점을 긍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대신증권의 IB수익은 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바 있다. 최근 대신증권은 LG CNS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는데, 향후 IB강화로 수익성을 확대해 자본금 확충에 나서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대신증권은 작년 말 국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최종 확정되면서 IB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 100%에서 200%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초대형 IB지정을 위해 별도 자기자본을 4조원까지 확대하는게 목표다. 3분기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 1000억원 수준이다. 자본 확충을 위해 대신증권은 서울 중구 본사 사옥을 리츠로 상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리츠 상장과 종투사 지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올해 실적 회복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