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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 “원칙 따라 법 집행…민생치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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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5. 02. 10. 11:23

10일 공식 취임, 지휘부 회의 열고 업무 시작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서울…기본·원칙 충실"
"준법 집회 보장…무질서 등 폭력행위 단호 대처"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경찰청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54·경찰대 10기)가 10일 공식 취임했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출근해 취임식 없이 곧바로 지휘부 회의를 열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박 직무대리는 일과 후 헌법재판소 등 치안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동료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직원들에게 인사와 당부사항을 전하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보자"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창경 8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치안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혹독하다"며 "서울경찰의 최우선 목표를 '민생치안 확보'에 두고 시민의 생명·신체와 재산 보호에 매진해 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교제 폭력, 아동학대, 가정 폭력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와 악성 사기, 불법 사금융, 마약 범죄, 사이버 도박 등에 엄중히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박 직무대리는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시민 안전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 늘 살피고 이를 사전에 제거해 피해를 예방하는 '예방 중심 경찰활동'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법 집행 역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야 한다. 한 치의 치우침이나 편견, 망설임 없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인권과 안전을 바탕으로 준법 집회는 보장해야 하나 불법과 무질서, 폭력행위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7일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에 임명하는 등 치안감·치안정감 7명에 대한 보직 인사를 발표했다.

박현수 직무대리는 대전 출신으로 경찰대 10기다. 1994년 경위로 임용돼 서울청 홍보기획계장·홍보운영계장, 서울 광진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쳐 행안부 경찰국장에 임명됐다.

박 직무대리는 또 윤석열 정부에서만 세 차례 승진했다. 행안부 경찰국장으로는 지난해 6월 이동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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