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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시너지 노리는 우리금융… 우투證 ‘공격경영’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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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2. 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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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계열사간 협업안 모색
WM역량 강화 담은 상품 라인업 확대
"영업 정상화 속도내 존재감 키울 것"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 확대 및 수익성 개선 전략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계열사로 우리투자증권이 손꼽히고 있다.

그룹이 핵심사업으로 손꼽고 있는 기업금융, 자본시장, 자산관리(WM) 등은 증권업과의 시너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자본시장 부문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그룹 측은 올해 우리투자증권과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역시 "그룹 내 존재감을 확실히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치며 공격적인 전략을 예고한 상태다.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발판 삼아 그룹의 실적과 성장세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한국거래소의 증권거래회원으로도 등록돼야 한다.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상황 속 영업 정상화를 위한 속도감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 내 투자금융(IB) 실무자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T)인 '시너지 지원팀'을 통해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간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획안을 제작하고 있다.

핵심사업 분야인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과 고객 이익 중심의 WM 역량 강화를 위한 상품 라인업 확대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그룹으로 격상시킨 IB 관련 인력 역시 오는 3월 말까지 기존 서울 명동 본점 사무실에서 여의도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시킨다.

여의도에 소재한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우리자산운용, 우리PE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계열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며 시너지 효과를 더욱 효과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는 그룹의 성장과 수익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계열사로 우리투자증권이 지목된 데 따른다.

"기업금융, 자본시장, WM 등 핵심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해 그룹의 성장과 수익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임 회장의 경영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증권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지난해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친 우리투자증권은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 경우 올해 그룹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합병 출범 이전 전신인 우리종합금융이 적자 상태였던 것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을 통해 그룹 내 기여도를 늘린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우리금융의 비은행 기여도는 8.4%로, 전년도 6.7%에 비해 1.7%포인트 늘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우리투자증권의 영업 정상화가 수반돼야 한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IB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투자매매업 본인가가 지연돼 실질적인 투자를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의 증권거래회원 등록 역시 지연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업) 업무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투자증권이 자기 체질을 확보하는데 금융당국이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원칙 하에 본인가 건을 원활히 진행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따라, 우리투자증권의 정상화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다음 달 내 본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그룹 내 존재감을 더욱 확대하고 출범 원년의 노력과 성과가 실제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 대표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종금 부문의 안정적 순이자수익을 기반으로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리테일 간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라며 "특히 그룹 연계 협업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그룹의 CIB 딜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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