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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5곳 영업익 ‘1조클럽’ 복귀…리테일 강화로 순익 ‘1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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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2.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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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삼성·미래·키움·메리츠證, 영업이익 1조원 돌파
해외주식 성장세 덕…브로커리지 수익 큰 폭 증가
퇴직연금·일반환전·WM 등 리테일 경쟁력 강화 추진
영업익 1조 5개 증권사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본사 전경. /각사
대형 증권사 5곳이 약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지난해 어려웠던 국내 주식시장 환경 속에서도 해외 증시 호조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자산관리(WM)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크게 작용했다.

올해는 퇴직연금 고객 유치를 활발히 진행하고 초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해 리테일 부문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투자은행(IB)과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의 역량도 강화해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영업이익을 넘어 순익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연결 기준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 5곳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조283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도 6640억 대비 93.3% 증가한 성과다. 삼성증권이 같은 기간 62.7% 증가한 1조20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바짝 쫓았다.

3위에 이름을 올린 미래에셋증권은 1조1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122.5%에 달한다.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 역시 각각 1조982억원, 1조5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나란히 입성했다. 이들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94.5%, 19.7%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 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와 국내 증시 둔화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증권사들이 대규모로 '1조 클럽'에 복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해외주식거래 성장세를 꼽는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 결제액은 5308억3600만달러로, 전년 2879억8400만달러보다 84%가량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해외주식 거래 관련 경쟁력을 더욱 키우는 한편, WM 확대를 위해 퇴직연금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일반환전 업무 인가를 바탕으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와 상품군을 확대해 리테일 부문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IB와 S&T 부문 역시 업황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조직개편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 순익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지배주주지분 기준 순익 1조원을 넘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1조1077억원)이 유일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다양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는 순익 1조원 증권사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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