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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9’도, 고성능 입은 ‘EV9’도…‘6000만원대 쌍두마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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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2. 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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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GT 계약 시작…509마력
스탠다드 모델…6000만원대
아이오닉 9과 EV시장 정조준
(사진2) 더 기아 EV9 GT 외장
더 기아 EV9 GT 외장./기아
기아가 보조금을 받으면 6000만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대형 전기 SUV 'EV9'의 스탠다드 모델을 출시했다. 당초 EV9는 최근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9보다 약 600만원 비쌌는데, 이번 가격 조정으로 아이오닉 9보다 더 저렴한 가격부터 판매하게 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6000만원대' 대형 전기 SUV '쌍두마차'를 내세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기아에 따르면 이날 계약을 시작한 EV9은 스탠다드 모델을 포함해 롱레인지 모델, GT라인, GT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새롭게 추가된 스탠다드 모델의 가격대다. 해당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후 기준으로 6412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까지 고려했을 때 서울시 기준으로 61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아이오닉 9의 경우 7인승 익스클루시브 모델이 6715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작가 기준으로는 EV9이 약 300만원 저렴해진 셈이다.

(사진6) (2)
아이오닉 9./현대차
앞서 기아는 지난 2023년 EV9 출시 첫해 8052대를 판매하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풀옵션 시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고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는 판매량이 2012대로 급감했고, 기아는 판매 부진 속 재고 차량 판매를 위해 2000만원 이상 할인을 단행하기도 했다.

해당 모델의 경우 76.1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74㎞ 주행이 가능하다. 롱레인지 모델에 탑재된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다만, 아이오닉 9과 비교하면 배터리 용량은 34kWh 작고, 주행가능거리도 약 130㎞ 차이가 난다.

또 기아는 기존 EV9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도 함께 조정해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2WD 기준 6857만원부터 시작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시장이 '캐즘'으로 인해 정체기에 있지만, 6000만원대 합리적 가격대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구매 선택지를 제시해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의 활성화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지난해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했던 EV9의 고성능 모델 EV9 GT도 계약을 시작했다.

EV9 GT은 합산 최고 출력 374kW(509마력), 최대 토크 740Nm(75.5 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륜과 후륜 모터가 탑재됐다. 제로백은 4.5초에 불과하다. 99.8kWh의 4세대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408km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를 갖췄다.

전면 범퍼의 액티브 에어 플랩에 세로형 패턴을 적용하고, 블랙 색상의 슬림형 루프랙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했다. 여기에 역동적인 디자인의 전용 21인치 휠과 네온 색상의 브레이크 캘리퍼로 GT 감성을 극대화했다.

기아 관계자는 "고성능과 프리미엄 가치를 동시에 구현한 EV9 GT는 기아의 전동화 철학을 집약한 혁신의 결정체"라며 "GT 모델과 함께 스탠다드 모델을 선보이고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을 조정하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EV9의 진보된 기술과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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