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흑자전환까지 10년 이상 소요
설계사 교육조직 통해 FC채널 강화
국내 영업전략, 본격 현지 적용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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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영업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며 호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유일한 해외 법인인 베트남법인이 출범 이후 3년째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이 사장의 아픈 손가락으로 머물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통상적으로 해외법인이 흑자 전환할 때까지 길게는 1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신한라이프는 투자를 지속, 베트남에서의 영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국내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영업 전략을 베트남에도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3분기 누적 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3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어난 모습이다.
신한라이프가 동남아 시장에서도 베트남에 진출한 건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어서다. 베트남은 인구가 많고 평균 연령이 낮은데다, 최근 교육수준과 소득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생명보험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선제적으로 베트남 보험 시장에 진입할 경우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깔려있다. 게다가 이미 신한은행 등 그룹사들이 진출해 있는 곳인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는 베트남 법인이 적자를 지속하는 건 현지 영업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로 대면채널을 통한 영업활동을 펼치면서 초기 인건비 등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은 출범 초기 현지 보험대리점(GA)과의 제휴를 통한 대면채널과,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에 나섰다. 이후 지속적인 채널 다각화를 통해 영업 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에는 대면 영업 조직인 'FC(재정 컨설턴트) 채널'을 공식 출범시켰다. 지난해 2월 FC채널 출범 당시 102명이었던 설계사 수는 올해 2월 기준 500여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일반적으로 해외 법인은 초기에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지에서 영업 조직을 구축하고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수밖에 없어서다. 단기간 내에 흑자 전환이 쉽지 않는 구조여서 해외 진출 초기에는 끊임없는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
업계에서는 해외법인이 흑자 전환하기까지는 6~10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에서 흑자를 기록 중인 한화생명도 2009년 영업 시작 이후 6년 만인 2016년 첫 순이익을 냈다.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하기까지는 15년이 걸렸다.
신한라이프 역시 베트남 법인의 소프트랜딩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설계사 교육조직을 통해 FC채널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형 전문적 FC채널을 구축하며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베트남 법인이 아직 출범 초기 단계인 만큼 적자가 이어지더라도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증자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신한라이프가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영업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