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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아직”…韓기업, OLED 게이밍 모니터 시장 주도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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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2. 20. 15:26

OLED 게이밍 모니터 패널 시장 올해 성장세
中 기업의 참여 시작되면 수익성 악화 예상
삼성D·LGD 주도권 강화 돌입…신제품 잇따라 출시
삼성LG
삼성전자의 QD 모니터 패널 2종(위), LG전자의 OLED 게이밍 모니터/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이 시장 장악에 적극적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OLED 게이밍 모니터 패널의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2% 급증했다. 2023년 후반부터 27인치 및 31.5인치 OLED 게이밍 모니터가 대량 생산된 결과다. OLED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급증하면서 올해 패널 출하량도 4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패널 제조업체들이 OLED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지하고 높은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하고 있기에 가격은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전망이다.

OLED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아직까지 중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시장이다. 중국 BOE, CSOT 등 OLED 제조사들은 주로 스마트폰과 TV용 패널을 생산한다. 게이밍 모니터용 OLED 패널은 아직 대량 생산 체제가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시장 침투는 시간 문제라고 보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미 중국은 지난해 OLED 출하량 점유율에서 49.7%를 기록하며 한국을 넘어선 상태다.

이에 국내 패널 제조사들은 최근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관련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초 CES 2025에서 최고 스펙의 QD-OLED 모니터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의 27인치 UHD(240Hz) 자발광 게이밍 모니터와 동급 해상도에서 가장 높은 주사율(500Hz QHD)을 갖춘 27형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5K2K 해상도를 지원하는 최초의 OLED 게이밍 모니터인 45인치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을 공개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도의 45인치 OLED 게이밍 패널을 이달 중 양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OLED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중국 기업이 침투하면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한국 기업들의 주도권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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