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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고려아연 경영진이 내놓은 대타협 제안에 MBK파트너스가 화답하고 건설적인 논의의 장이 열리기를 염원했으나, 되돌아온 것은 더 심해진 흠집내기와 비방 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주민을 쫓아내고 땅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는 협박과 소송을 남발하는 '약탈자'와 '투기업자'에 다름없었다"면서 "회장 개인의 회사로 매도하거나, 사금고 운운하는 등 온갖 거친 언사로 고려아연 임직원 전체의 명예와 우리 일터의 자긍심을 깎아내리기에 급급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노동자들의 불안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경영권만 확보하면 그만이라는 '문앞의 야만인들' 그 자체"라고 날을 세웠다.
그간 고려아연 노조는 사모펀드가 고려아연을 장악할 시 고용 위기가 현실화 할 수 있다는 점을 수시로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도 대거 상경해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노조는 "호주 자회사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을 폄하하는 행태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한국과 호주 경제에 이바지하는 세계 6위 규모의 제련소가 한 순간에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은 국적은 다를지 언정 우리 온산제련소에 일하는 노동자들의 심정과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저들은 고려아연을 개인의 회사인양 취급하지만,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은 지금 현장에서 일하는 수천명의 노동자, 나아가 50년간 땀과 열정을 바쳐온 수만명의 일터이자 우리 모두의 회사"라고 전했다.
노조는 '그간 노동자들과 경영진은 100분기 연속 흑자 성과를 낼 대 영풍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2600억원을 기록했는데, 더 나은 경영을 할 수 있다는 감언이설을 어느 노동자가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달 임시주총에서 최윤범 회장의 수성으로 주총 자체는 마무리 됐으나, 이후 SMC를 활용한 순환출자고리를 형성, 이를 통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에 대해 MBK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MBK 측은 최근 '최 회장의 경영권 분쟁 비용을 회사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철저히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