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특별법·산은 이전 일언반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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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의 부산항만공사 신항사업소를 방문해 박 시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북극항로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이미 북극항로는 규모가 적긴 하지만 장기 항로가 개최돼서 운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에 일시적인 상황이지만 앞으로 계속 해빙이 이뤄져 2030년대가 되면 상당히 활발하게 이용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도시의 장기발전 계획은 보통 20~30년을 두고 설계를 해야 한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분권과 균형발전"이라며 "박 시장께서 민주당 대표가 인천에 살다 보니까 '부산을 잘 모르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경기지사 때도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 합리적인 조정은 필요하지만 수도권 일극체제가 가지는 근본적 문제, 특히 지방 소외의 문제는 국가의 생존의 문제라는 말씀을 자주 드렸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 대표에게 "민주당이 지역균형 발전을 가장 중심적 가치로 삼아왔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금 민주당은 국가균형발전 가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시장은 지역현안인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산업은행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부산 입장에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큰 기대를 갖고 왔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은 북극항로 설명과 협의를 위해 시 차원에서 지원하는 목적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안이 돼 있는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 이 대표의 답을 듣기 위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년 동안 만나자고 했는데 대통령 만나기보다 (이 대표를 만나는 게) 10배 어렵다"며 "어렵게 자리 마련했는데 간곡히 요청하고 정황을 설명했음에도 이 문제 대해 일언반구도 없이 냉담하게 대응했다는 것은 저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부산 시민들을 냉대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일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