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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 배 타고 서해·남해 넘어 중국·일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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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3. 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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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과 여수, 물길을 이어 미래로 가다' 발표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식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관련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도시 경쟁력의 핵심요소는 바다와의 연결성입니다. 막혀있던 한강과 바다가 연결되면 서울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탑5 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오 시장은 7일 시청에서 진행된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서울과 여수, 물길을 이어 미래로 가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강과 바다를 이어 해양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울을 단순한 내륙 도시가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수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오 시장은 한강의 물길을 열게 될 새로운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를 소개했다. 한강버스는 지난달 말 2척이 먼저 여의도에 도착했고, 시범운항 후 상반기 중 정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해뱃길 청사진도 내놨다. 여의도에서부터 아라갑문, 인천갑문, 팔미도까지 나아가는 연안 크루즈를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덕적도까지 운항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000톤(t)급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을 만들고, 올해 여름부터 1000t, 600t급 유람선을 운항한다.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는 '서울항'을 조성한다. 여의도에서 출발한 배가 서해, 남해, 동해를 넘어 중국, 일본까지 뻗어나가는 국제해양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을 조성한 뒤 2030년까지 마포대교 남단에 5000t급 이하 여객선이 정박할 수 있는 국내항을 만들고, 2035년까지 중국과 일본도 오갈 수 있는 국제항으로 키운다.

다만 오 시장은 "아라뱃길을 드나드는 배는 관문이 있기 때문에 길이 130m, 폭 20m 이내여야 한다"며 "이 조건에 맞춤으로 설계된 선박이 준비되지 않으면 5000t급으로 여수를 왕복하는 게 쉽지 않다. 준설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원래 2030년이 목표였는데 내년 여수 세계섬박람회를 기점으로 좀 더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포토]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번째)이 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식'에서 2026 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장인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세번째)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기명 여수시장, 오 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박수관 YC TEC회장. /정재훈 기자
시는 내년 여수 돌산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여수 세계섬박람회' 개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박관수 YC TeC회장이 참석했다.

세계섬박람회는 각 국가가 보유한 섬의 매력을 공유하고 섬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박람회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개도, 금오도 등지에서 내년 9월 5일~11월 4일 61일간 열린다. 30개국이 참여하고 300만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에 따라 시는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돕기 위해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박람회를 계기로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7월 중 여수 세계섬박람회 홍보 팝업존을 마련하고, 박람회 개최 시점에 맞춰 여의도에서 출발해 여수와 남해안 섬으로 가는 특별 관광선박을 시범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과 여수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서울 소재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 여행사를 대상으로 '2026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공모전'을 열어 서울·여수 연계 상품을 우대하고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을 방문하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체 관광객이 여수도 찾을 경우 교통비와 관광 체험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여수시와 함께 추진한다.

오 시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해양도시 서울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기점이자 대한민국 과제인 지역 상생을 해결하기 위한 연결점"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서울과 여수, 전남이 함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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