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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청정 전남도 뚫렸다”…영암 한우 농장서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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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03. 14. 16:31

영암 한우농장서 발생…시군 등과 긴급 재난 대책 회의
농장 단위 차단 방역·전 농가 백신접종·소독 철저 강조
출입 통제된 구제역 발생 한우농장
14일 오전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본부 관계자들이 출입 통제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전남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의 한 한우농장에서 한우 162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농장주가 침흘림 등 임상증상을 확인해 방역기관에 13일 신고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14일 오전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하고 확산 차단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의사환축 발생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하고,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원인 등을 분석 중이다.

해당 농장의 모든 한우는 신속히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과 소독,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의심 신고는 없는 상태다.

영암과 인접한 목포·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무안 7개 시군의 구제역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또한 우제류(소·돼지·염소·사슴 등) 농장, 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해 16일 오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 등 가용한 소독자원(150대)을 총동원, 소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영암과 인접 7개 시군 전체 우제류 농장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그 외 지역은 소와 염소 농장에 일제히 백신접종을 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우제류 농가에서는 구제역이 수평 전파되지 않도록 축산농가와 차량, 인근 도로 등 위험 요소에 철저히 소독을 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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