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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김’ 태국인 입맛 공략…200만 달러 마른김 수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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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나현범 기자

승인 : 2025. 03. 24. 09:35

군 최초 태국 기업과 수출협약, 글로벌 시장 확대 초석 마련
지두방아시아와 100만 달러 규모 농수산물 입점 협약
태국 TMK와 200만 달러 마른 김 수출협약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왼쪽 네번째)가 강병수 태국 TMK 대표(왼쪽 세번째)와 200만 달러 마른 김 수출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고흥군
전남 고흥군이 지난 22일 태국 방콕에서 TMK(Thailand)와 200만 달러 규모의 마른김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24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고흥군의 김 생산업체들이 어려운 상황 극복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출 기반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출협약은 고흥군 최초로 태국 기업과 체결한 협약으로 고흥 김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TMK는 8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한국의 고흥 김을 주원료로 사용해 한국 전통식 김부각 제조 방식으로 김스낵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 90%는 태국에서 유명한 김스낵 브랜드인 '타우깨너이(Taokaenoi)'에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공급되며, 자체적으로는 '코끼리 김스낵'이라는 브랜드로 태국 온라인 스낵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태국 현지에서 술안주와 간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흥산 김이 태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인정받게 됐다"며, "고흥군은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유통 네트워크 구축과 판촉 활동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김 생산업체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강병수 TMK 대표는 "고흥 김은 품질이 뛰어나며, 이미 태국 시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고흥산 김을 사용한 '코끼리 김스낵'은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고흥군과의 협약을 통해 고흥 김을 더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22일 태국 지두방아시아와 100만 달러 규모의 농수산물 입점 협약을 체결했다. 고흥군 농수산물은 방콕과 치앙마이 등 주요 도시의 '지두방아시아'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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