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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인구 10만, 방문객 3000만 가자”…속초시, ‘미래도시 전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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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김철수 기자

승인 : 2025. 04. 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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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도 개통 등 발판…인구정책 키워드 ‘방어’서 ‘도약’ 전환
1. 속초시 인구 10만, 방문객 3천만 프로젝트 관련(속초역 조감도)
2027년에 개통될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 조감도. /속초시
강원 속초시가 2027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동해북부선 등 광역 교통망 확충과 접경지역 지정, 콤팩트시티 조성 등 도시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발판 삼아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속초시는 3일 도시구조 혁신과 정주 여건 개선이 속도를 내면서 인구 활력 회복과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속초시는 지난달 현안업무 토론회에서 '인구 늘리기 방안'을 주제로 논의한 이후 이를 확장한 '2030년 인구 10만, 방문객 3000만 달성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8만372명(3월말 기준)인 인구를 1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반기별 카운트다운 목표를 구상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시 매력도를 향상시킨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속초시는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을 △출산율 저하 △청년·학령기 인구의 수도권 유출 △정주 인프라 미흡 △관광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등으로 진단했다. 특히 교육 인프라의 부족으로 학령인구와 함께 40~50대 학부모 인구의 동반 유출 심화와 열악한 정주 환경이 장기 거주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속초시는 인구정책의 키워드를 '방어'에서 '도약'으로 전환하며 단기 대응과 중장기 전략을 병행한다는 방침 하에 △출산·보육지원 강화 △청년 유입 확대 △정주 여건 강화 △산업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단기 전략으로는 △공공기관 및 관계기관 임직원 전입 유도 △전입 지원 물품 등 인센티브 확대 △설악권 미혼남녀 만남의 기회 제공 △현장 전입신고 등을 통해 실제 거주 중인 미전입 인구에 대한 전입 유도를 중점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역축제와 연계한 전입 홍보부스 운영,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이벤트 등 관광객 대상 홍보도 강화한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도시재생(장사·영랑동 고도제한 완화에 발맞춘 청년 유입 시책) △정주환경 및 주거지원(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 역세권내 청년·신혼부부 특화단지 조성) △산업기반 다양화(설악권 내 대규모 앵커기업 유치, 미디어센터 연계 라이브커머스 지원) △문화·교육 인프라 강화(런(Leran)케이션 운영, 속초 문화도시 조성)를 통해 전국은 물론 세계 속의 글로컬 도시로서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재원은 최근 속초시가 접경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확보하게 될 연평균 150억원 이상의 국·도비를 근간으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전략 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선정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도시 정체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층과 생활인구가 정주인구로 유입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속초시는 이번 인구정책이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일이 아닌 '여행지가 아닌, 삶의 터전으로서의 속초'를 되찾는 계기로 삼아 누구나 머물고 정착하고 싶은 도시 구조와 행정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선 시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인구감소 문제는 지방자치단체 홀로 해결하기는 어려운 과제"라면서도 "속초시는 수동적으로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여건에 맞는 전략을 주도적으로 설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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