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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전자제품 관세 면제 아니다”…국내 업계 다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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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4. 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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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 20개 품목 관세 면제 해석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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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애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휴대폰·노트북 등 20개 품목에 대한 관세부과 유예 조치를 뒤집었다. 조만간 발표할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에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가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 예외가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초 관세 유예 발표에 한숨 돌렸던 국내 전자업계엔 다시 긴장감이 흐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20개 품목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결정에 대해 "관세 예외가 아니라 다른 관세 범주로 이동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해당 제품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이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bucket)로 옮겨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예외가 아니라 재분류"라고 밝혔다. 펜타닐 관세는 중국산 불법 펜타닐 유입에 대응해 설정된 고율 관세 범주로, 최근 전자제품 등 일부 품목이 이 항목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1일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통해 스마트폰·컴퓨터 프로세서 및 모니터·메모리칩·반도체 제조 장비 등 20개 품목을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들에 대해 기존 10% 기본 관세를 5일까지 소급 적용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의 관련 제품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 관세(최대 25%) 적용에서 한시적으로 제외된 상태였다.

이같은 결정에 국내 전자업계도 안도감을 드러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삼성전자는 고율 관세(최대 46%) 부담에서 벗어났고 LG전자 역시 노트북·모니터 등 주요 품목의 관세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애플에 디스플레이와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들도 수혜가 기대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예외 해석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국내 전자업계는 다시 한 번 긴장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어야 하며 중국과 같은 적대적 교역국에 더는 인질이 되어선 안 된다"며 "특히 중국처럼 미국 국민을 무시하고 우리를 이용하려는 나라에 대해선 절대 봐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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