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바뀌면 도시가 달라진다' 김동근시장 철학 반영...체계적 진행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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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바뀌면 도시가 달라진다'는 김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만큼 시의 '걷고 싶은 도시' 구상은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얻는다.
이런 가운데 시가 도시의 길을 다시 짜고 있어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맨발로 걷는 흙길 △생활 속 걷기 앱 △지역의 골목과 공원 정비 △보행 중심 거리 조성 등에 이르는 시의 다양한 시도는 점차 시민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듯하다.
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머물고 싶은 길을 통해 시민의 삶을 바꿔나간다는 구상이다.
김동근 시장은 "도시를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민이 편안하게 걷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도시, 삶의 질이 살아있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심 속 치유의 공간' 맨발로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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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도심 곳곳에 흙길을 조성하는 '맨발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0개소를 조성했고 올해는 13개소를 추가해 총 23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중랑천 '맨발의 청춘길'은 장암역 인근의 물소리 가득한 자연 속에서 시민들이 맨발로 걸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치유형 산책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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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앱으로 건강 체크하세요' 모두의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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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일상화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했다. 시는 지난 3월 걷기 앱 '모두의 러너'를 출시해 시민 누구나 자신의 걸음 수를 기록하고 챌린지와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모두의 러너'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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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가까운 봄' 주민이 사랑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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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암숲 늘품길'은 장암동 동막골 굴다리부터 장암 아일랜드캐슬까지 1.9㎞ 구간에 조성됐다. 동막골 굴다리 입구부터 아일랜드캐슬까지 이어지는 작은 길로 지역 주민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우리 동네 봄길'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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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2동주민센터 앞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은 한때 출입이 금지됐던 군사시설 부지를 정비해 조성한 녹지 공간으로 일상 속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시의 흐름을 바꾸다' 보행 중심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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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동 C.STREET'는 교육 및 생활 중심의 주거지역에 보행 환경과 경관을 입혀 조성한 거리로 가능역 고가 하부에는 이미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역사회와 거리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걷고 싶고 자연스럽게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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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만나는 도시의 여유' 의정부 가든페스타
6월에는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의정부 가든페스타'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정원문화 확산을 목표로 정원 전시, 체험 프로그램, 꽃 팝업스토어 등이 펼쳐진다. 일상 속 정원문화가 시민의 여가로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