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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마중물’ 역할 다하는 기업銀…건전성·관세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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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4.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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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中企 대출 순증 규모 전년比 77% '급증'
시중銀, 이례적 중기대출 감소…위험자산 촉각
부실채권·특별점검 통해 부실 차주 집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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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본점 전경./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 속에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축소하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6조원이 넘는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 악화는 부담이다.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로 중소기업의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올해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중소기업대출 순증 규모는 6조37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중기대출 순증 규모(3조5867억원)와 비교해 77.7% 늘어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기대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IBK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252조4936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14% 증가했다. 작년 23.6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IBK기업은행은 전체 대출의 70% 이상을 중기대출로 취급해야 한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다소 나빠졌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크게 늘어서다. 작년 말 중소기업대출 부문 연체율은 0.83%로, 전년 말(0.64%) 대비 0.1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기대출 부문에서 발생한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3조9117억원으로 일 년 새 33%나 뛰었다.

문제는 올해 고환율과 상호관세 등 외부 악재로 인해 중소기업 경영난 지속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국내 중소기업 대부분이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납품·수출하는 구조여서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다. 산업연구원은 미국의 보편 관세 적용 시,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수출액이 1조2000억원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례적으로 기업대출을 줄이고 있다. 통상 1분기에는 기업의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대출을 늘리지만, 각 은행들이 CET1(보통주자본비율)과 건전성 지표를 관리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 14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662조8663억원으로 2월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란 특성상 중기대출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 최대 규모인 1조7300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7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처분한다. 신용위험 특별점검도 진행한다. 건전성이 취약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통해 신용위험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조조정과 유동성 공급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업종별 건전성 모니터링 시행, 중기대출 내 취약 부분을 신속하게 발굴하기로 했다,

상호관세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달 신설한 '관세 영향 체크리스트'를 통해 차주별 영향 정도를 분류하고, 설정한 가상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취약업종과 관련해 특별점검을 추진하고, 기업별 상황에 따라 구조조정 약정과 컨설팅 서비스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중기 대출 공급이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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