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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지하철 승객 가방 노린 소매치기 전과 10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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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5. 04. 16. 11:11

출소 2개월 만에 범행…잠복수사 끝에 체포
지하철경찰대, 1년 새 소매치기 등 72명 검거
지하철경찰대 검거
지난 2월 28일 서울 여의도역 출구 앞에서 전문 소매치기범 A씨(49)가 절도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이 혼잡한 틈을 타 승객들의 지갑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전문 소매치기범 A씨(49)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13일부터 올해 2월 13일까지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안에서 총 4회에 걸쳐 209만4000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30일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및 범행 수법을 분석했고, 지난 2월 고속터미널역 승강장에서 잠복수사 도중 A씨를 발견해 여의도역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절도 등 전과 10범의 전문 소매치기범으로, 출소 2개월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하철역에서 행인의 가방 안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로 B씨(52)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지난 2월 28일 현금 도난신고를 접수한 후 CCTV 80여대를 분석하고 탐문·잠복 수사를 벌여 명동역 대합실에서 배회하는 B씨를 긴급체포했다.

절도 등 전과 12범인 B씨는 출소 6개월 만인 지난 2월 명동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행인의 가방을 열어 현금을 절취한 뒤 이를 식비·숙박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023∼2024년 부축빼기범 40명, 소매치기범 13명, 장물범 19명 등 총 72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부축빼기(취객 등을 도와주는 척하며 소지품을 훔치는 범죄) 발생 건수는 109건으로 2023년 390건에서 72.1% 감소했다. 소매치기 역시 지난해 39건으로 전년(49건)보다 20.4% 줄었다.

경찰은 야간 전동차 탑승순찰 등 다양한 순찰활동을 비롯해 범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집중 수사를 벌이면서 지하철 내 절도 범죄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하철경찰대 관계자는 "지하철 내 소매치기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전동차, 승강장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지퍼가 열린 가방이나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을 이용하는 시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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